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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설 이전 마스크 벗을까···“위중증 꺾이면 실내마스크 조정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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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탑승수속을 하는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시스
▲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탑승수속을 하는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박희영 기자 | 정부가 제시한 ‘실내 마스크 해제 조건’ 4가지 중 2가지가 충족되면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논의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이르면 내주 논의를 시작해 이르면 이달 말 마스크 의무가 ‘권고’로 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1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만 4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주일 전 같은 요일인 지난 3일(8만 1039명)보다 2만 998명(25.9%) 감소한 수치이다.
 
주간 신규 확진자 또한 지난해 12월 3주(18일~24일), 12월 4주(25일~31일), 1월 1주(1일~7일)까지 2주 연속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전날 9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주 중 위중증 추이가 안정되면, 다음 주 정도에 실내 마스크 해제 논의도 정식으로 시작해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의 권고 전환을 위한 조건으로 4가지 지표(△환자 발생 안정화, △위중증·사망자 발생 감소, △안정적 의료 대응 역량, △고위험군 면역 획득)를 제시했고, 이 중에서 2가지(△환자 발생 안정화, △안정적 의료 대응 역량)가 충족되면서 실내 마스크 해제 논의가 본격 시작될 전망이다.
 
다만 정 단장은 “4개 지표 중 2개 지표가 참고치에 도달했으나 참고치는 절대적 기준이 아니다”라며 “신규 변이 및 해외 상황 등 추가 고려사항을 포함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논의를 통해 종합적으로 판단 및 결정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조심스레 밝혔다.
 
그러면서도 의무 해제의 변수로 거론됐던 중국의 유행 상황에 대해선 예정했던 일정을 변경할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정 단장은 “우리나라에 들어오고 있는 입국자 중 감염자 숫자가 매우 적다. 조심스럽긴 하지만 우리가 예정했던 (실내마스크 의무 조정) 일정표대로 갈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라며 “중국 내 유행변이는 (한국에서 우세종인) BA.5 계통이 95%로 대부분이기 때문에 BA.4/5 기반 개량 백신 접종으로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 단장은 “해외에서 보도된 내용과 논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완전히 새로운 변이가 출현할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라며 “현재의 방역·의료 대응 정책이 잘 유지된다면 신규발생도 점점 감소할 것으로 예측한다”라고 전했다.

투데이코리아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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