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라이징스타 김주형
나이키 이미지에 부합해 선정
골프 왕중왕전에서 단독 4위
2022년 눈부신 활약을 하며 전 세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김주형이 새해가 시작된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엄청난 소식을 전했다. 그는 지난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나이키와 계약했다고 전했는데, 2020년부터 3년 동안 후원한 CJ와 아름다운 동행을 끝내고 나이키의 손을 잡게 된 것이다.
다만 나이키가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아 계약금 등의 조건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상태이다. 그러나 김주형이 3년 전 CJ와 계약했을 당시 받은 금액보다 50배 높은 약 63억 원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로써 김주형은 아시아 선수 중 유일하게 나이키와 계약을 맺은 골프선수라는 명성을 얻게 됐다.
성장 가능성에 더해진
다양한 매력에 높은 가치
이처럼 나이키가 김주형의 가치를 높게 사는 이유가 있다. 나이키뿐 아니라 PGA 투어에 출전하는 선수를 후원하는 기업의 경우 우승 횟수, 세계 랭킹, 미래 가치 등을 따져 계약금을 책정한다. 김주형은 현재 세계 랭킹 15위에 오른 것은 물론 유창한 영어를 토대로 솔직하고 유머 감각까지 갖춰 이 같은 조건을 충족하고도 남는다.
실제 나이키 관계자는 “김주형이 지닌 다양한 매력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골프 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동료 평가에서도 매우 좋은 평가를 듣고 있어 나이키의 글로벌 이미지와 잘 맞는다”고 그를 후원하게 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김주형은 인터뷰를 통해 “나이키가 저를 생각해준 것에 매우 감사하다. 아시아를 넘어 한국 사람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다. 게다가 나이키에서 유일한 아시아 멤버여서 더욱 자랑스럽다”고 감사를 표했다.
우즈 기록까지 갈아치워
골프계 슈퍼스타
김주형은 지난해 8월 특별 임시회원 자격으로 PGA투어를 참가했는데, 윈던 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두며 큰 이목을 끌었다. 이어진 프레지던츠컵에 인터내셔널팀 대표로 출전한 그는 미국을 상대로 승점을 따내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는데, 10월에 열린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프에서 또다시 우승컵을 들며 단숨에 슈퍼스타 반열에 오른 것이다.
무엇보다 절대 깨지지 않을 것만 같았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까지 갈아 치운 것. 우즈는 만 20세 9개월 21일로 PGA 투어 2승을 달성했는데, 김주형이 약 6개월 빠른 만 20세 3개월 18일로 새 기록을 세웠다.
새해 첫 PGA 투어에서
1라운드 4위에 올라
한편 2023년 첫 PGA 투어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약 189억 6000만 원)에 참가한 김주형은 1라운드에서 단독 4위에 올랐다. 6일 그는 이글 2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5타를 쳤는데,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4위로 1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해당 대회는 2022년에 PGA투어에서 우승한 이력이 있거나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갔던 선수만 출전할 수 있는 ‘왕중왕전’인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순항하고 있는 김주형을 향한 관심이 뜨거운데, 만약 남은 라운드에서 선두까지 오르게 된다면 지난해 있던 윈덤 챔피언쉽,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 이어 투어 3승을 차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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