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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거리 1,000km 토레스 등장에 현대차 ‘발칵’, 가격은 3,130만 원부터

오토포스트 조회수  

토레스 하이브리드 출시
가솔린+LPG 바이퓨얼 시스템
완충시 주행거리 1,000km 수준

(사진 = 쌍용 토레스 동호회)

쌍용차가 살아날 수 있을거란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해준 구원투수 토레스, 이 자동차에 뜬금없는 ‘하이브리드’ 트림이 추가되었다. 지난 9일 공식 보도 자료에 따르면, 쌍용차는 LPG와 가솔린을 연료로 함께 사용하는 토레스 바이퓨얼 버전을 출시했고, 이를 ‘토레스 하이브리드’로 판매한다.

눈여겨 볼 점은 주행거리다. 쌍용 측의 주장에 따르면, 휘발유와 가스를 모두 충전할 시 주행 가능 거리가 무려 1,000km 수준이라고 하는데, 장거리 주행에도 문제가 없으며 일반 가솔린 대비 연료비가 30% 이상 절약되기 때문에 경제적이라고 한다. 그래서 오늘은 이 차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박준영 편집장

갑자기 등장한 토레스 하이브리드
정확하게는 ‘바이퓨얼’ 모델이다

예고없이 등장한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일반적인 현대기아 하이브리드 차량들관 결이 조금 다르다. 보통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를 조합한 차량을 ‘하이브리드’라고 표현하는데, 쌍용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가솔린과 LPG를 동시에 연료로 사용하는 바이퓨얼 방식 자동차다. 그러니까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토레스 바이퓨얼’이 맞겠지만, 이 차는 ‘하이브리드’라는 이름을 달고 출시됐다.

두 연료를 함께 사용한다니 일반 소비자들 입장에선 신기해 할 수 있는데, 과거 모닝과 레이에 바이퓨얼 트림이 있었던 것과 동일한 원리다. 두 차종은 몇년간 판매하다 결국 자취를 감추었는데, 장단점이 명확하기 때문이다.

1.5 가솔린 엔진 + LPG 조합
약점은 지우고 강점은 극대화 했다

파워트레인을 자세히 살펴보면, 기존 토레스에 적용되는 1.5 가솔린 터보 엔진을 개량했는데, 최대출력 165마력으로, 기존 가솔린 모델의 170마력 대비 95% 수준까지 끌어올려 출력의 답답함이 없는 수준이라고 한다. 또한 LPG 차량들이 가지고 있는 특징인 저출력, 저연비, 겨울철 시동 문제 등의 선입견들은 토레스 하이브리드 LPG 모델을 선택할 시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기본적인 주행은 LPG로 이어가며, LPG를 다 사용하면 자동으로 가솔린 모드로 전환된다. 보통 바이퓨얼 차량들은 LPG가 주가 되고, 가솔린이 보조가 되는 방식인데, 토레스는 가솔린 연료탱크가 50L이며, LPG는 58L다. 연료탱크가 매우 큰 편인데 둘을 모두 완충하면 이론상 최대 1,0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해 충전을 자주하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으며, 겨울철 영하 날씨에도 시동 시 LPG가 아닌 가솔린을 사용해서 시동을 걸기 때문에 걱정할 것이 없다.

업계 최고 수준의 보증기간
가격은 가솔린 대비
300만 원 정도 비싸다

토레스 하이브리드에 적용한 LPG 시스템은 자체 개발이 아닌 LPG 전문기업 로턴과의 기술 협약으로 만들어졌으며, 완성도를 높여 세계 최대 LPG 시장인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는 사양보다 높은 상품성을 자랑한다고 한다. 내구성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LPG 시스템의 무상보증 서비스 기간을 3년/무제한 km로 운영하며, 차체 및 일반 부품 및 엔진 보증기간은 5년/10만km로 설정했다. LPG 시스템은 커스터마이징 업체에서 자체 보증을 실시한다.

그럼 가장 중요한 가격은 얼마일까? TL5가 3,130만 원, TL7이 3,410만 원이다. 기존 가솔린 모델T5가 2,800만 원, T7이 3,080만 원인 것을 감안하면 약 300만 원 정도 비싼 금액이다. 300만 원을 더 추가해서 바이퓨얼 시스템을 누릴 지에 대해서는 각자의 판단에 맡기겠다.

“노력했네” VS “이게 무슨 하이브리드”
엇갈리는 네티즌들 반응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바라보는 네티즌들의 시선은 어떨까? 온라인 반응은 크게 엇갈렸는데 “저거 꽤 좋다. 좋은 선택이다”, “쌍용이 그래도 많이 노력하네”, “선택지 늘려준건 매우 좋은 방향”, “쌍용이 이건 틈새시장 공략 잘 한거 같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네티즌들도 있었다. 물론 모두가 긍정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일부티 네티즌들은 “말장난이었네”, “바이퓨얼로 팔아야지 하이브리드는 착각하기 딱 좋다”, “굳이 300만 원을 더 주고 살 정도로 매력있는지 잘 모르겠다”, “그냥 일반 가솔린 모델 사서 편하게 타겠다”, “저거 나중에 오래 타면 정비하기 골치아프다”, “모닝 레이 바이퓨얼이 사라진건 다 이유가 있다”라는 반응들을 보였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오토포스트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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