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박희순의 행보가 심상치않다.
9일 SBS ‘트롤리’ 7회에서는 남중도(박희순 분)가 아내 김혜주(김현주 분)의 과거와 맞닥뜨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남중도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김혜주, 진승희(류현경 분)이 삼자대면을 하게 됐다. 남중도는 김혜주를 데리고 가려 했지만 김혜주는 사과를 해야 한다며 버티고, 남중도가 사과할 일이 아니라고 하자 진승희는 “의원님 때문에도 사람 하나 죽었다면서요”라고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한 명문대 의대생 사건을 언급한다. 남중도는 의대생과 성범죄 가해자이자 진승희의 오빠인 진승호(이민재 분) 모두 불운한 사고였다고 반박하고, 김혜주는 “나도 그 불행한 사고의 피해자”라고 말한다.
하지만 진승희는 사망한 남중도의 아들 남지훈(정택현 분)까지 언급하며 선을 넘었고, 김혜주는 분노해 진승희의 뺨을 때렸다. 남중도는 “다시 제 아내에게 연락해서 오늘처럼 함부로 대하면 절대로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엄포하고 자리를 뜬다.
김혜주, 남중도는 침묵 속에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온다. 집 앞에서 김혜주는 “왜 아무것도 묻지 않느냐”고 말하고, 총선을 앞둔 남중도가 곤란해질까 미안해한다. 하지만 남중도는 “옛날 일 나한테는 설명할 필요 없어. 다른 증거, 증인 같은 거 없어도 난 너 믿어. 왜냐하면 너니까”라며 김혜주에게 믿음을 줬다.
그러나 비극은 또 닥쳐왔다. 성범죄 피해자의 할머니인 조귀순(원미원 분)의 유서로 의심되는 편지가 도착한 것. 두 사람은 조귀순의 가게로 달려가 생사를 파악, 자살을 시도한 정황을 포착하지만 두 사람 덕에 목숨을 건진다. 손녀를 죽음으로 내몬 전 남자친구이자 명문대 의대생이 투신하기 직전 동영상을 유포했다는 사실을 알고 세상에 악행을 알리려는 것이었다.
김혜주는 남중도에게 “왜 또 같은 일이 반복되는 걸까”라며 억울하단 말도 못했던 과거 자신을 떠올렸다. 이에 남중도는 김혜주, 남궁솔처럼 억울한 사람들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고 범죄 피의자가 자살로 사망하더라도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하지 않고 진실 규명과 명예 회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 개정을 추진했다. 남중도는 “여론을 움직이고 등에 업을 계획”이라고 밝히며, “그 전에 먼저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 제 아내에 대한 이야기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마지막으로 남긴다.
7회 시청률은 수도권 4.9% 전국 4.2%(닐슨코리아 기준), 순간 최고 6.2%를 기록했다. 8회는 10일 밤 10시 방송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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