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Netflix Korea’ 캡처 |
김은숙 작가(50)가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키스 장면을 넣지 않은 이유에 대해 밝혔다.
유튜브 채널 ‘넷플릭스 코리아’는 지난 6일 더 글로리 관련 비하인드 코멘터리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는 더 글로리 주연 배우들과 김은숙 작가, 안길호 감독 등이 출연했다.
이도현은 촬영장에서 자신이 더 글로리를 찍고 있는 게 맞는지 의문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처음 촬영할 때 감독님에게 더 글로리 촬영 중이냐고 여러 번 물어봤다”며 “왜냐면 이전 촬영은 다 때리고 욕하고 불륜 저지르고 그랬는데…저랑 송혜교 누나가 찍는 장면은 말랑말랑하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이도현은 “저만 (다른 사람과 다르게) 멜로 작품을 촬영 중인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감독님이 예쁘고 사랑스러운 모습도 좋지만, 무언가 되게 안쓰러운 느낌이 들면 좋겠다고 하셨다”며 “(보는 이로 하여금) 측은지심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그런 지점을 잡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Netflix Korea’ 캡처 |
이에 김은숙 작가는 “사실 감독님이 안 말렸으면 4부 엔딩은 키스 장면이었을 것”이라며 “내 작품에서 키스신이 나오는 건 국룰(국민적인 룰)이거든”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 작가는 “(키스신이 없는 것과 관련) 그 덕분에 제가 그동안 쓴 작품의 커플들 중에서 제일 멋진 커플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작품 내 등장하는 색약 유전 설정을 언급하며 “(작품 속 중요 도구인) 구두를 왜 초록색으로 했냐는 질문이 많았다”며 “근데 작가에게 다 의미가 있진 않다. 특별한 이유는 없고 연진이(임지연 분)는 어울리겠다 해서 만든 구두”라고 설명했다.
한편 송혜교의 더 글로리는 최근 송중기의 ‘재벌집 막내아들’을 넘어 한국 넷플릭스 순위 정상에 올랐다. 또 대만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10개국 넷플릭스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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