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활약한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25·전북)의 영입전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진 독일 프로축구 마인츠가 재정 문제로 관심을 거뒀다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는 8일(한국시간) “마인츠는 조규성의 영입에 확실히 관심이 있었으나 자금과 관련된 조건을 조사한 뒤 이 관심이 빠르게 식었다”고 보도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16강 진출에 힘을 보탠 조규성은 이후 유럽 구단으로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 등이 행선지 후보로 거론되다가 7일 영국 신문 이브닝스탠더드가 “마인츠가 셀틱이나 미국 팀들과 경쟁에서 앞서고 있다”고 전해 그의 독일 진출 가능성이 급부상했다.
마인츠는 조규성과 카타르 월드컵에 함께 출전했던 국가대표 이재성(31)이 속한 팀이고, 과거 구자철(제주), 지동원(서울) 등도 뛴 인연이 있다.
현재 분데스리가 10위(승점 19)인 마인츠는 이번 시즌 리그 15경기에서 19골을 넣는 데 그쳐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 보강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조규성의 이적설이 제기되며 이재성과 ‘코리안 듀오’ 탄생 기대감을 자아냈으나 결국 이적료 문제로 성사까지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의 지난해 12월 기준 조규성의 이적료 추정치는 250만 유로(약 33억5천만원)로, 지난해 11월(140만 유로) 이후 불과 한 달 사이 급등했다.
전날 이브닝스탠더드의 보도에서는 전북이 250만 파운드(약 39억원)에 조규성의 유럽 이적을 허락했다고 언급되기도 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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