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90% 노립니다” 올해 출시되는 전기차 살펴보니 심상치 않은 이유

오토포스트 2023.01.08 조회수

2023년 출시될 신형 전기차
미국 전기차 약진 예상
현기차도 강력한 한방 있다

자동차 시장의 대격변기였던 2020년대의 세 번째 해인 올해 2023년은 진정한 의미에서 전기차의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가 아는 거의 모든 브랜드가 본격적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출시할 예정이며, 심지어 벤츠, BMW 같은 고급 브랜드뿐 아니라 GM, 포드와 같은 일반 브랜드가 이 경쟁에 참전하였으며, 현대자동차그룹은 회심의 일격을 준비하고 있다.

따라서 올해는 소비자들의 체감상 내연기관의 몰락이 가장 확실하게 느껴지는 해가 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도로 위에 전기차의 수는 더 많아질 것이고, 그 종류는 더 다양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이번 2023년에 출시될 신형 전기차들을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먼저 현대와 기아자동차, 그리고 미국 브랜드인 GM과 테슬라, 그리고 독 3사를 순서대로 알아볼 예정이다.

글 오대준 기자

올해도 현기차의 해가 될까?
더 탄탄한 라인업으로 돌아온다

전기차 시장에서 현기차가 보여준 행보는 절륜했다는 말이 잘 어울린다. 그리고 올해에도 강력한 새 라인업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현대는 최근 공개된 풀체인지 코나의 전기차 버전인 코나 EV의 디자인을 공개했으며, 스타리아룩이 가장 잘 어울리는 모델이라는 평을 받았다. 또한 현재 아이오닉5의 고성능 모델인 아이오닉 5N 역시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한 마디로 ‘큰 한방’을 준비하고 있다. 기아, 나아가서는 국산 SUV의 정점이었던 모하비의 자리륻 대체할 대형 전기 SUV인 EV9이 올해 출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디자인적으로는 현재 가장 기대를 받는 전기차라고도 할 수 있는 EV9은 국내, 해외 시장에서 성공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이외에도 제네시스의 GV70 전기차 버전도 올해 출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전기차 공룡 브랜드의 탄생, GM
테슬라 사이버트럭, 올해에는

올해 전기차 시장의 가장 큰 대격변은 GM의 참전일 것이다. 다양성의 나라 미국의 브랜드답게 GM은 현재 자사에서 판매 중인 거의 모든 카테고리에 전기차를 포함시켰다. 대표적으로 픽업트럭인 실버라도 EV, 가장 완벽한 전기 SUV라는 블레이저 EV, 이쿼녹스 EV와 대형 SUV인 허머 SUV 역시 전기차로 출시된다. 현재 전기차 시장에서 차종 선택지가 적다는 점을 생각하면 GM의 약진은 소비자들에게는 좋은 소식일 것으로 보인다.

요즘은 좀 빛이 발했지만, 여전히 전기차 시장의 선두 주자인 테슬라 역시 올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모델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모두가 이제는 제발 나와줬으면 하는 사이버트럭이 정황상 올해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추측된다. 기가 텍사스에서 생산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들이 여럿 포착되었다. 또한 테슬라의 유일한 스포츠카, 로드스터의 2세대 모델도 올해에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2024 메르세데스 벤츠 EQE SUV / 사진 출처 = ‘Motor1’

독 3사는 정말 저무는 해일까?
벤츠, 아우디부터 포르쉐까지

미국, 한국의 자동차 브랜드들이 전기차 시장으로 순식간에 뛰어들면서 유럽 시장은 전기차에서 약세라는 불명예스러운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있듯, 여전히 유럽, 특히 독일의 대표 브랜드인 벤츠, 아우디, 포르쉐는 여전히 강력하며, 그만큼 더 강력한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벤츠는 현재 자사의 고성능 라인업인 AMG의 이름을 단 EQE SUV를 출시할 예정이며, 아우디는 Q8 e-트론, 그리고 같은 모델의 스포츠백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포르쉐는 현재 마칸, 복스터, 파나메라와 같은 자사 인기 라인업들의 전동화 모델을 준비 중이며, 올해 이들 중 적어도 하나는 공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과연 독일 브랜드들은 변화해가는 2023년의 자동차 시장에서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낼 수 있을까?

새로운 디자인 기대할만한 올해
네티즌 ‘올해 전기차 사야겠다’

2020년대는 자동차 시장에 있어서 엄청난 변화의 시기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가장 큰 변화는 아마 모터쇼나 박물관에서나 보이면서 먼 미래의 기술로 보였던 전기차가 완전히 일반 자동차 시장에 등장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이제 전기차는 더 이상 동경의 대상도 낯선 디자인의 자동차도 아닌 그저 흔하게 길에서 보이는 자동차가 되었다.

아마 누구도 전기차가 이 정도로 빠른 속도로 내연기관을 추격해올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의 독점 체제도 점점 무너져갈 정도로 다양한 브랜드들이 참여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선택지는 더욱 다양해질 것이며, 자동차 브랜드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 역시 이번 신차들을 보며 올해가 전기차 입문의 해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댓글을 다수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