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집세 BMW 회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개막한 CES 2023에서 삼성전자 전시관을 방문해 삼성전자의 전장기술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전자가 하만과 함께 만든 미래형 모빌리티 솔루션 ‘레디케어’와 ‘레디튠’을 시연한 후 “인상깊게 봤다. 구현 가능한 서비스인지도 궁금증이 생긴다”는 반응을 보였다.
레디케어(안전 운전 지원)와 레디튠(차량 오디오)은 차량 내 탑승자 경험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운전자 상태를 파악해 안전한 주행을 유도하는 미래 모빌리티의 모습이다.
레디케어는 차량이 운전자 상태 변화를 인지하고 최상의 운전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작동시키는 안전 운전 지원 솔루션이다. 차량 내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운전자의 표정, 시선, 눈 뜬 정도 등을 감지함으로써 운전자의 시야와 인지 능력을 실시간 측정한다. 만일 운전자가 앞을 보면서 운전은 하지만 다른 생각에 빠진 경우라면 경고 메시지, 음향, 조명, 공조 장치 등으로 차량 안의 환경을 변화시켜 주의를 환기한다.
교통 체증, 날씨 변화 등 실시간 스트레스 요인을 감지해 운전자의 스트레스 수준을 낮추는 경로도 제안한다. 웨어러블 기기로 측정한 심박 정보를 바탕으로 운전자의 스트레스 정도를 파악하며, 차가 밀리거나 날씨가 좋지 않을 때는 스트레스가 적은 운전 경로를 제안한다. 운전자가 주행 중에 원격으로 집안의 TV, 공기청정기, 조명 등이 휴식 모드로 작동하도록 실행하면 집에 도착해서 바로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레디 튠은 카오디오에 탑재된 사운드 관리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사용자 특성과 취향에 따른 이퀄라이저 기능을 지원하고 탑승자의 수나 좌석 위치에 맞춰 최적화된 사운드를 제공한다. 흡사 실제 공연장에 와 있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는 ‘라이브테마’, 선명하고 펑키한 베이스 음향을 구현하는 ‘클럽테마’, 특정 음역을 강조해 팟캐스트나 오디오북 같은 음성 콘텐츠에 적합한 ‘토크테마’ 등의 음향 효과를 즐길 수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CES 2023 개막 전 ‘맞춤형 경험으로 열어가는 초연결 시대’를 위한 비전을 공개하며 “연결을 통해 모두의 꿈과 바람이 담긴 기술을 현실로 구현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궁극적 비전”이라고 말한 바 있다.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