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답! 든든 보양식 사골곰탕 사골 끓이는 방법
사골곰탕 레시피
신년이 되면서 ‘올해는 더 건강하자’
이 바람이 커지더라고요.
약간 목표화해서 운동도 하고 식단도 챙기고 있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사골곰탕도 직접 끓여봤어요.
뽀얗게 우러날 때까지
필요한 건 시간뿐!
은근히 사골 끓이는 방법이 어렵지는 않거든요.
인내와 시간과 약간의 힘? 이 필요할 뿐이죠.
그동안 잡뼈나 꼬리 반골,
우족 등을 사골과 섞어서 끓여봤는데요.
제가 가장 선호하는 조합은
우족X사골이랍니다.
색도 뽀얗게 나오면서
콜라겐도 더해줘서 피부나 근육, 연골 등의
건강을 돕기 때문에
여러모로 영양을 챙길 수 있고요.
맛이 무엇보다 가장 좋은 것 같아요.
꼬리 반골이나 잡뼈를 넣으면
살코기도 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색이 살짝 브라운 톤으로 나와서
이번 사골 끓이는 방법과 비율이 가장 좋았어요.
그러니 이 방식으로 한 번 끓여보세요.
사골이 중독될 거예요.
-재료-
사골 1kg
우족 2kg
월계수잎 5~6장
생강 1토막
소주 or 맛술 200ml
제가 항상 주문하는 사골 전문점이에요.
한우 보증서와 함께 와서
믿고 먹을 수 있어요.
포장도 깔끔하고요.
사골곰탕이지만 저는 사골보다도
우족을 좀 더 많이 섞는답니다.
콜라겐 뿜뿜~
우족은 사골의 2배!
사골 끓이는 방법에서 가장 성가시고
인내가 필요한 시간이
바로 피 빼는 시간이에요.
보통 18~24시간 동안 빼주는데요.
피 빼는 작업은 특히 주말에 해주는 게 좋은 게
중간중간에 물을 한 번씩 갈아줘야 하거든요.
저는 거의 1~2시간에 한 번 갈았어요.
토요일 아침에 시작해서 밤까지는
꾸준히 갈아줬다가
잘 때는 찬물에 담가 그냥 뒀습니다.
그러고 나서 아침 되면 24시간 꼬박이잖아요.
이렇게 핏기가 쏙 빠져서
뽀얗고 말랑말랑한 상태가 된답니다.
그럼 이젠 초벌 삶기를 해줘야 하는데요.
저는 저번에 담금주 했다가
남은 소주가 있어서 콸콸 부어줬어요.
한 300ml 부었지만
그냥 물에 200ml 정도만 희석해서 사용하면 되고요.
소주가 없다면 맛술로 대체하면 됩니다.
월계수잎은 필수!
그리고 생강이나 마늘, 대파 등을 넣어
팔팔 끓여주면 됩니다.
이때 몇 시간 오래 끓여주는 게 아니라
팔팔 끓기 시작하면서 15~30분 정도만
끓이면 잡내는 충분히 없앨 수 있습니다.
초벌 삶기까지 마무리를 하면
이 끓인 물은 싹 다 버려주시고요.
사골과 우족들은 미지근한 물에
하나하나 꼼꼼히 세척해 주세요.
그냥 흐르는 물에 손으로 문질러가며
씻어주면 됩니다.
이젠 본격적으로 끓이기만 하면 끝!
물 양은 적어도 뼈의 3~4배 이상은 넣어주세요.
사골 끓이는 방법, 시간 알아두기!
1차로 5시간 끓인 모습입니다.
뽀얗죠?
3kg 양이라 그런데 5kg 이상 넘어가면
한 번 끓일 때 6시간 이상씩 끓여줍니다.
1차를 하고 나서 뼈들을 다 건진 후에
살들을 모두 발라줬어요.
붙어있는 털도 제거하면서
살은 따로 발라내 냉동고에 쟁여두면
사골곰탕 먹을 때 쫀득하게 넣어
함께 호로록할 수 있거든요.
만일 국물이 끈적해지고
콜라겐 듬뿍 이었으면 좋겠다 하신다면
발라내는 과정 없이 그냥 끓여주면 되지만
그래도 이 쫀득한 살을 포기할 수 없겠더라고요.
국물에 말아서 같이 먹으면
아주 매력적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항상 이렇게 지퍼백에 담아서
냉동고에 쟁여두는 편입니다.
국물은 채반에 걸러서
다른 데에 보관해 주시고요.
식으면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굳혀서
위에 떠있는 기름을 제거해주면 됩니다.
살을 발라낸 뼈들은 다시 곰솥에 넣어주세요.
2차도 5시간 끓여주는데요.
물 양도 처음처럼 많이 넣어주세요.
또 뽀얗게 우러났습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2차가 오히려 더 뽀얗고 진한 것 같아요.
2차를 끓인 후에는 1차에 끓여놨던 육수를
합쳐서 물을 더 추가해 3차로 끓여줄 건데요.
양이 많으면 이 작업을 3~4번 해서
4~5차에 마무리합니다.
저는 3kg 양이라서 3차까지만 끓였어요.
왠지 아까워서 엄청 오래 끓이는 분들도 있는데요.
너무 오래 끓이면 오히려
인의 성분이 칼슘 흡수를 방해해
별 효과를 보지 못한다고 하네요.
뭐든 적당히!
기름은 이렇게 위에 굳은 것들을 건져내 주면 됩니다.
육수 합치기!
모두 다 같은 농도와 맛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마지막에 그동안 끓였던 것들을
모두 합치고 물을 더해서
5시간 더 끓여주면 되는데요.
저는 1, 2차 합치고 물 1리터를 더해줬어요.
마지막 5시간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사골 끓이는 방법은 정말 인내와 시간이 답이네요.
다음날 굳힌 기름까지 건져내고요.
기름기 없이 깨끗하게 남은
사골곰탕은 용기나 보관팩에 넣어
냉동 보관하면 됩니다.
저는 항상 지퍼백에 넣어서 보관해요.
자연해동하고 나면 국물이
깨끗하게 덜어지기도 하고
자리 차지도 덜 해서요.
3kg 했더니 총 9팩이 나왔어요.
저는 한 번씩 이렇게 해서
집에 쟁여두기도 하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나눔도 한답니다.
한우로 해도 5만 원 정도인데
2인분짜리 1팩이 9팩이나 나오니
진짜 가성비 좋게 사골곰탕을 먹을 수 있다는 것!
약간의 참을성과 여유만 있다면
사골 끓이는 방법을 이용해
몸보신용으로, 요리할 때 육수용으로
사골 끓여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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