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 ‘물색 및 선임 권한’ 독일인에게 맡겨… [공식]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이끌 차기 감독을 물색하거나 선임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자리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자리를 독일 출신 축구 지도자 미하엘 뮐러를 선임했다. 

4일 축구협회는 “최근 이용수 전력강화위원장이 사의를 표해 이를 수리하고, 후임으로 현재 협회 기술발전위원장인 미하엘 뮐러 씨를 선임했다”라고 발표했다. 

축구 국가대표팀 육성 및 관리를 책임지는 강화위원장 자리에 외국인을 선임하기는 처음이다. 

전력강화위원회 명칭은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에서 바뀐 명칭으로 김판곤 전 위원장이 2018년 파울루 벤투 감독을 선임할 때 맡았던 자리로 잘 알려져 있다. 

김판곤 전 위원이 말레시아 대표팀 감독으로 떠나면서 이용수 전 위원장이 선임됐었다. 

이번에 새로 선임된 독일인 뮐러 위원장은 지난 2018년 4월 대한축구협회 지도자교육 강사로 부임 이후 2018년 가을부터 협회 기술발전위원장을 두 차례 역임해 왔다. 

일선 지도자 교육과 초등부 8 대 8 경기 도입 등 대한민국 유소년, 청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뮐러 위원장이 한국에 오기 전 독일축구협회 지도자 강사로 10년 동안 활동 했으며, 독일 U15와 U18 대표팀 코치를 맡았고 U21 대표팀의 스카우터로 2017년 유럽축구연맹(UEFA) U21 챔피언십 우승에 기여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유럽의 선진 축구를 직접 경험했을 뿐 아니라, 한국에서 5년간 활동하면서 유소년부터 프로, 대표팀에 이르기까지 한국 축구의 환경을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동안 선수와 지도자 육성 등 대한축구협회의 정책 수립에도 큰 역할을 해 온 만큼 훌륭히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선임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