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트레이드설에 오른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영입에 나서야 한다는 현지 매체의 제언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리카도 샌도벌 기자는 3일(한국시간) ‘김하성을 트레이드 영입하자는 주장’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샌도벌 기자는 다저스가 이번 비시즌 올스타 유격수 트레이 터너를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내주면서 발생한 주전 유격수 공백을 메우는 것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저스는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던 톱 유격수들에게 모두 관심이 있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FA들의 요구액을 맞추지 못해 그 누구도 얻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팀 내 대체 자원인 내야수 개빈 럭스에 대해선 “다저스에서 주로 2루수로 뛰었고 그의 수비력은 종종 의심의 눈초리를 받아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수를 겸비하고 가성비가 좋은 김하성을 영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샌도벌 기자는 “김하성은 2022시즌 타율 0.251, 출루율 0.325, 장타율 0.383으로 모든 기록이 직전 시즌보다 좋아졌다”며 “수비도 좋은 선수다. 키가 크고 몸을 날려 공을 잡아낸다”고 칭찬했다.
이어 “현재 (연봉) 700만달러를 받기 때문에 전혀 비싸지 않다”며 “다저스는 수비 강화를 위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김하성 트레이드설은 지난해 12월 초 샌디에이고가 정상급 유격수 산더르 보하르츠(30)를 영입하면서 시작됐다.
보하르츠 외에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제이크 크로넨워스 등 키스톤 콤비를 맡을 핵심 내야수가 많기 때문에 김하성이 트레이드 매물로 나올 수 있다는 예측이다.
앞서 NBC스포츠, 디애슬레틱 등 현지 매체는 보스턴 레드삭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미네소타 트윈스를 이적팀 후보군으로 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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