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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비자물가가 5% 넘게 오르며 24년 만에 가장 높았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07.71(2020년=100)로 지난해보다 5.1% 상승했다.
이는 1998년 IMF 외환위기(7.5%) 이후 최고치다. 12월 소비자물가는 지난달과 같은 5.0%를 기록했다.
올해 물가 상승률은 1월 3.6%에서 시작해 7월 6.3%까지 치솟은 뒤 8월 5.7%로 내려왔다. 9월(5.6%) 10월(5.7%)에 이어 12월까지 5개월 연속 5%대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올해 상품 부문은 전기료 12.9%, 도시가스 15.8% 등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전기·가스·수도 전체가 12.6% 뛰었다.
공업제품은 경유가 31.9%, 휘발유가 13.6% 상승했다. 컴퓨터(-4.3%)와 마스크(-4.7%) 등이 하락해 전체가 6.9%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3.8% 상승했다. 돼지고기(8.1%), 수입돼지고기(18.3%)가 크게 올랐고 쌀(-11.3%), 사과(-13.6%)는 떨어졌다.
서비스 가격은 지난해보다 3.7% 상승했다. 보험서비스료(14.1%)가 크게 올랐고 전세(2.6%)도 상승했다. 병원검사료(-27.7%)와 유치원납입금(-16.6%)은 떨어졌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지난해 대비 4.1% 올랐다. 2008년(4.3%) 이후 14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체감지표인 생활물가지수도 같은 기간 6.0% 뛰었다. 1998년(11.1%)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 폭이다.
12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09.28로 전년동월대비 5.0% 상승했다. 석유류·가공식품이 포함된 공업제품이 6.9%, 가공식품은 10.3% 올랐다.
도시가스는36.2%, 지역난방비 34.0%, 전기료 18.6% 상승 등으로 전기·가스·수도는 전체적으로 23.2%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3.8% 올랐고 외식 등의 서비스는 3.7% 상승률을 보였다. 외식 물가는 8.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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