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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5시리즈 버리고 벤츠 1억 중반 차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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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내용은 AMG GT43을 소유한 한 독자 분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각색한 내용입니다.
 

아반떼를 사기 위해서 아르바이트도 했고, 부모님께 떼를 써 차량 구매비용 일부를 지원받았다. 그렇게 중고 아반떼를 시작으로 많은 차를 타게 되었다. 직장 생활하면서도 현대차 기아차를 위주로 탔었고, 퇴사하고 사업을 시작하면서 처음 수입차를 타기 시작했다.
 

첫 수입 세단으로 BMW를 샀다. G바디 5시리즈였고 타는 내내 큰 만족감을 선사해주었다. 왜 그렇게 독일 차 독일 차…. 라고 하는지를 알게 해 준 차였다.
 

그리고 여유가 생겨 전기차까지 구매하게 되었고, 5시리즈와 테슬라를 번갈아 가며 주변의 부러움을 샀다. 모든 스펙에선 전기차가 압도적으로 좋았지만 차라는 게 스펙만으로 타는 게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 손에 닿는 질감들 모든 만듦새에 있어서 만큼은 BMW가 압도적으로 만족감을 주었다. 그리고 BMW를 떠나보내면서 이번엔 벤츠를 구매하게 되었다.

이번에 구매한 차량은 벤츠 AMG GT 43 이다. 유튜브 리뷰, 시승기 조금만 찾아보아도 좋은 평가보다 나쁜 평이 많다. “패션카, 이뻐서 타는 차, 가격 대비 출력이 부족한 차, 승차감이 너무 딱딱한 차, 그 돈 씨~” 맞는 말이다. 스펙만 놓고 보면 1억 5천만 원이라는 금액으로 구매하기에는 대안이 너무 많다. 확실히 이쁘다. AMG 치고는 확실히 부족함이 있다. 글만 보고 경험해보지 못하면 “별로네…”라고 할 수 있다.

23년형은 에어 서스가 포함되었다. 딱딱함은 확실히 덜하다. 있고 없고 차이는 누구라도 느낄 수 있을 만큼 분명했다. 시트가 불편해서 2열에 앉으면 허리가 다 부서진다고 사람들이 하나 같이 말했다. 거리에서 gt를 많이 볼 수 없는데…. 어떻게 다들 타본 거지? 허리가 부서진다고 해서 차를 출고하자마자 서울에서 원주를 다녀왔다. 쾌적하고 편하게 잘 다녀왔다. 도대체 그들은 어떤 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일까 궁금해졌다. 롤스로이스 오너 들이었겠지?

차가 무겁고 큰 편이라 묵직한 주행감이 안정감을 더해준다. 차 실내 공간은 충분하지만 인테리어 디자인 자체가 좁아 보인다. 차가 나를 감싸고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덩치 대비 갑갑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난 전자라서 안정감이 배가 되는 것 같다. 크고 무거운 만큼 기대 이상으로 빠르고 치고 나가는 건 아니다. 근데 이 부분은 이전에 무슨 차를 탔는지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필자는 테슬라 모델 3 퍼포먼스 모델을 타고 있다. 늘 스포츠 모드로 주행한다. 제로백은 3.2초 액셀을 밟는 순간 최고 출력으로 틔어나갈 수 있는 전기차를 탄다. 그래서 아무리 AMG라도 내연기관이기 때문에 빠르고 치고 나간다는 느낌을 못 받은 것이다. 만약 당신이 팰리세이드를 타다가 GT43으로 갈아탄다면 “초반 가속감이 엄청 빠르고 시원시원합니다”라고 했을 것이다.

빠른 전기차가 있는데, 내연기관 스포츠 세단을 산 이유? 정말 많이 물어본다. 더 빠른 차가 있는데 왜 성격이 비슷한 차를 샀냐는 것이다. 차라리 SUV를 사던가 S클래스를 사지 너무 겹치는 거 아니냐? 고 한다.

듣고 보니 충분히 그런 의문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공간이나 생김새가 다른 차를 원한 건 아니다. 전기차와 다른 차를 원했던 거다. 어쩌면 내 생에 마지막 내연기관 차라는 생각으로 접근했다. 그렁그렁 거리는 배기 소리 가속할 때 들리는 엔진음, 회전 질감, 잔잔한 진동까지… 전기차를 타기 전에는 앞서 말한 모든 것들이 너무 싫어서 전기차를 구매한 것인데…. 다시 진동과 소음이…. 그리고 터보 렉까지 그리워지다니…. 참 우습다.

연비 걱정? 연비 걱정 당연히 한다. 평균 7~ 10은 나온다. 만족스럽다. 연비 걱정하면서 타는 차는 아니라고 한다. 크게 걱정할 일 없다. 내 기준에선…. 2열에 누굴 태워도 불편하다고 하지 않았다.

어떤 짐을 실어도 충분한 트렁크 공간을 가지고 있다. 어떤 환경에서도 충분히 잘 나간다. 타이어 스펙이 어마어마하다. 그래서 코너에선 정말 대단한 코너링을 선사한다. 어차피 도심에서만 주행하는 거라 코너링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안쪽으로 잘 감겨서 돌아준다. 나이스 하다.

이전에 타던 5시리즈에 비해 부족함이 전혀 없다. 모든 면에서. 아참…. 하차감이 어떠냐고 많이 묻는다. 대부분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해서 내가 어떤 차에서 내리는지 보여줄 사람도 없다.

좁아터진 주차장에서 문콕 조심하느라 인상이 구겨지는데 무슨 하차감이냐… 그냥 벤츠일 뿐. 그 이상 하차감은 기대하기 힘들다. 하지만 그냥 벤츠라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내가 BMW 샀을 때. 내가 테슬라를 샀을 때. 내가 제네시스를 샀을 때…. 국산 차 여러 대를 탈 때…. 주변 반응은 ‘오! 비엠~! 비엠 차 좋지~ 오~ 테슬라~ 테슬라 어때? 오~ 제네시스. 제네시스 편하더구먼’

내가 벤츠를 샀을 때…. 와~ 벤츠남~! 드디어 성공했구나~! 한 달에 나가는 돈은 비슷하다. 하지만 성공한 벤츠남이라고 부른다. 기분은 나쁘지 않다.




BMW 5시리즈 버리고 벤츠 1억 중반 차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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