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닭뼈 사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국내 1위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이 때아닌 냉동육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소비자가 교촌치킨 닭 뼈 색깔이 검은색이라며 냉동육을 사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게시글을 올리면서다.
23일 뉴시스에 따르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교촌치킨 닭 뼈라며 검붉은색의 뼈 사진과 함께 이를 문제로 지적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최근 교촌치킨을 먹을 때마다 뼈 색깔이 검은색이었다”며 “냉동을 사용해서 그런 것이냐”고 물었다.
냉동 닭글에는 “냉동육은 뼈 색깔이 검은데 교촌치킨이 냉동육을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국내산 냉장육을 사용하는 줄 알았는데 이래도 되느냐”는 등의 댓글이 이어지며 논란이 가열됐다. 실제 냉동 닭은 갈변화로 뼈 색깔이 검게 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논란에 대해 교촌치킨 관계자는 “국내산 신선육 제공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조류인플루엔자(AI) 등으로 부분육 수급이 불안정할 경우 IQF방식으로 제조한 냉동육을 병행 사용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 마리 제품은 수급 문제가 발생하는 일이 거의 없지만 날개나 다리 등 부분육은 공급 물량이 부족한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 한시적으로 IQF 제품을 신선육과 병행해 사용한다는 설명이다. 교촌치킨은 이 같은 사실을 홈페이지에도 공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관계자는 “IQF는 일반 냉동 방식과 달리 하나하나 개별로 급속 냉동하기 때문에 신선육 제품과 큰 차이가 없다”며 “원가도 신선육보다 IQF 제품이 더 비싸다”고 강조했다. 신선육에 개별급속 냉동 공정이 추가되는 만큼 단가가 신선육보다 비싸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IQF에 대한 업계 평가는 엇갈리는 분위기다. 교촌치킨은 설명과 달리 품질은 엄연히 다르다는 견해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급속 냉동이든 일반 냉동이든 냉동 제품인 것은 똑같다”며 “냉동 제품은 조리하면 육즙이 다 빠져나오기 때문에 신선육과 비교해 맛에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닭 뼈 색깔이 검은색이라고 모두 냉동제품은 아니고, 뼈를 부러뜨렸을 때 단면이 검은색이면 냉동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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