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팀 훈련 중인 손흥민./사진=토트넘 트위터 |
손흥민(30·토트넘)이 쓰러졌다.
영국 부트룸은 21일(한국시간)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이 아파서 이틀동안 훈련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콘테 감독에 따르면 현재 토트넘 구단에 열병이 퍼지고 있다. 이 때문에 손흥민을 비롯해 올리버 스킵(22), 제드 스펜스(22) 등도 영향을 받아 훈련에 나서지 못했다.
손흥민의 상황이 더 좋지 않아 보인다. 손흥민은 이틀간 팀 훈련을 소화하지 않은 반면 스킵과 스펜스는 전날 훈련에 불참했다.
콘테 감독은 “솔직히 말해 우리는 몇몇 선수들에게 문제가 있다”면서 “손흥민은 지난 이틀 동안 열 때문에 훈련을 하지 못했다. 오늘은 스킵과 스펜스가 불참했다. 많은 선수들이 위장병을 앓고 있다”고 설명했다.
열병 사태로 토트넘에 비상이 걸렸다.
토트넘은 박싱데이를 앞두고 있다. 박싱데이는 그야말로 빡빡인 일정으로 경기가 치러지는 것을 말한다. 각 팀들은 짧게는 이틀에 한 번, 길어도 일주일 동안 서너 경기를 치러야 하는 혹사 주간을 보내야 한다.
때문에 손흥민은 월드컵을 마친 후 짧은 휴식만 취하고 영국으로 돌아가 리그 재개를 준비했다. 더욱이 잉글랜드의 8강 주역으로 활약한 ‘주포’ 해리 케인, 크로아티아의 4강행을 이끈 페리시치, 결승전에 나선 아르헨티나의 로메로, 프랑스 골키퍼 위고 요리스 등은 합류가 늦어진데다 월드컵에 출전한 벤탄쿠르(우루과이), 히샬리송(브라질), 데이비스(웨일즈) 등은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해 손흥민의 어깨가 무거워진 상황이다.
그런데 손흥민마저 열병으로 팀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우선 오는 22일 오전 4시 니스와 가질 친선전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또 손흥민은 오는 26일 오후 9시 30분 브렌트포드 원정에서 재개되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박싱데이 경기에도 출전을 장담하기 힘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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