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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둔화가 반발 매수세마저 누른 하루였다.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는 무역 지표의 악화에 하락 마감했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4포인트(-0.19%) 내린 2328.95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1194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1831억원 순매수 했다. 개인은 73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오후 4시7분 집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9원 내린 1285.7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일 일본은행(BOJ)의 매파적 통화 정책에 따라 엔화 강세가 이어지고 원화도 함께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다. 최근 하락세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다. 일본은행(BOJ)의 정책 전환으로 인한 긴축 기조 경계 심리에도 미국 증시가 전일 상승 마감한 영향도 받았다.
그러나 악화된 무역 지표발표로 반도체, 2차전지 등의 대형주가 약세 전환하면서 증시는 하방 압력을 받았다.
관세청에 따르면 12월1일~20일 수출은 336억3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400억6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앞서면서 무역수지는 64억27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24.3%)이 20% 이상 줄었다. 이에 반도체, 2차전지 등 관련주가 하락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마이크론의 9월 결산 실적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2023년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은 2016년 이후 첫 주당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매 실적 발표 당시 반도체 산업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힌트’를 줬던 회사인 만큼 결과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 주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전자 (58,000원 ▼600 -1.02%)는 1.02%, SK하이닉스 (78,000원 ▼300 -0.38%)는 0.38% 하락 마감했다.
2차전지 관련주에는 테슬라 주가 급락과 더불어 전기차 수요 불안 우려도 반영됐다. LG에너지솔루션 (477,000원 ▼10,500 -2.15%)은 2.15% 하락했고 LG화학 (620,000원 ▼11,000 -1.74%)도 1.74% 내렸다. 삼성SDI (634,000원 ▼11,000 -1.71%)는 1.71%,
포스코케미칼 (187,500원 ▼1,000 -0.53%)은 0.53% 하락했다.반면 경기방어주 매력이 부각된 음식료품 관련주는 상승했다. 오리온 (127,500원 ▲8,500 +7.14%)이 7.14%, CJ제일제당 (391,000원 ▲11,500 +3.03%)은 3.03% 오르며 음식료품 업종의 3.96% 상승을 주도했다.
POSCO홀딩스 (287,500원 ▲6,500 +2.31%)는 2.31%, 셀트리온 (179,500원 ▲2,000 +1.13%)은 1.13% 상승 마감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 (818,000원 ▼2,000 -0.24%)는 0.24%,
현대차 (156,000원 ▼1,000 -0.64%), 기아 (62,000원 ▼400 -0.64%)는 각각 0.64% 하락했다.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7포인트(0.37%) 오른 705.70으로 마감했다. 미디어 콘텐츠 업종 강세가 코스닥 상승을 견인했다. 중국 OTT 플랫폼뿐 아니라 대형 방송사에서 한국 드라마 방영을 예고하면서 드라마 콘텐츠들의 중국 판권 기대감이 부각됐다.
외국인은 364억원, 기관은 693억원 순매수 했고 개인은 97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오후 4시8분 집계 기준).
방송서비스 업종이 4.38% 상승했고 운송장비부품이 1.29%, 기타제조가 3.69% 하락했다. 스튜디오드래곤 (88,300원 ▲4,700 +5.62%)은 5.62% 상승했으며 엘앤에프 (180,600원 ▼3,600 -1.95%)가 1.95%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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