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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세 시고니 위버, ‘아바타2’서 14세 딸 연기…대체 어떻게?

머니투데이 조회수  

/사진=KBS 2TV '연중플러스'
/사진=KBS 2TV ‘연중플러스’

할리우드 배우 시고니 위버(73)가 14세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연중플러스’에는 영화 ‘아바타:물의 길’의 주역 시고니 위버, 조 샐다나, 샘 워싱턴, 스티븐 랭이 출연했다. 2009년 많은 사랑을 받았던 나비족이 13년 만에 돌아온 것.

시고니 위버는 “몇 년 전 작품 때문에 한국에 왔었다. 이번에 ‘물의 길’로 다시 내한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한국 분들이 1편을 굉장히 사랑한 걸로 알고 있다. 그래서 더욱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아바타:물의 길’에 새로 등장하는 캐릭터 중 가장 기대를 모으는 건 제이크와 네이티리의 딸 키리 역할이다. 73세인 시고니 위버는 CG를 통해 14세 소녀 키리 역할을 소화했다.

/사진=KBS 2TV '연중플러스'
/사진=KBS 2TV ‘연중플러스’

그는 “굉장한 여정이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2010년쯤 숲속에서 여러 생명체와 노는 어린 소녀 캐릭터에 대해 얘기했다”며 “그래서 고등학교에 가서 12~15세 연령대 아이들을 지켜보며 목소리 톤 등을 관찰했다. 저만의 10대 캐릭터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준비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평범한 10대 연기를 하기는 싫었다”며 “그래서 매일 아침 세트장에 갈 때마다 조용히 눈을 감고 몇 분을 보냈다. 그렇게 나 자신을 내려놓고 14살의 키리가 될 준비를 했다”고 회상했다.

시고니 위버는 “이 캐릭터에서 빠져나올 수 없었다. 예상치 못했던 일이다. 처음 영화를 봤을 때 내용을 아는데도 팝콘 같은 걸 먹을 틈도 없었다. 완전히 사로잡혔다”며 작품에 애정을 보였다.

샘 워싱턴도 “저는 목소리 연기를 했다. 내용을 다 아는데도 볼 때마다 운다”고 고백했다.

머니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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