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마스크 해제 앞두고 코로나 확산이 변수…전문가 “해제는 돼야”

아시아경제 조회수  

정부가 코로나19 이후 도입된 실내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권고로 전환할 예정인 가운데 올겨울 7차 유행 확산세는 여전히 거세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의 법적 의무 해제 이후에도 마스크 착용은 여전히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잘 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방역지표는 악화하고 있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6만6953명으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인 9일(6만2734명)보다 4219명 늘었다. 금요일 기준으로 9월9일(6만9391명) 이후 14주 만에 최다 확진자다. 위중증은 474명, 사망자는 66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백신 접종률은 더디다. 이날 0시 기준 동절기 추가 접종률은 60세 이상 26.7%, 감염취약시설 44.2%로 정부 목표치인 50%·60%에 한참 못 미친다.

정부는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의료 대응이 어려운 변수가 있지 않는 한 마스크 해제 시점을 내년 1~3월로 본다. 확진자 수, 중증 병상 수, 위중증·사망자 수 등이 세부 평가지표다. 일부 고위험시설을 제외하고 식당·카페 등 실내시설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겠다는 게 기본 방침이다.

마스크 착용 법적 의무 없다는 의미에서 해제 찬성…”계속 쓰는 건 중요”

전문가들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권고로 바뀌는 데 동의하면서도 착용 자체는 여전히 중요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15일 정부가 실내 마스크 해제 기준·시점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전문가 토론회에서다. 정부는 이날 전문가 토론회 이후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회(19일) 논의를 거쳐 최종 조정 방안을 23일 발표한다.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실내 마스크 의무화에 대한 국민 효용감을 가장 떨어뜨리는 순간은 식당·카페에 출입할 때는 착용하고 정작 음식을 섭취하는 상황에서는 벗는 것”이라며 “실내 마스크 착용은 법적 의무에서 의학적 권고로 전환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 의미는 또 마스크를 벗자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의 조정은 점진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세 단계를 제시했다. 단계적 전환 1단계는 코로나19 7차 유행이 안정화되는 시기로, 실내 의무화를 해제하되 의료기관·대중교통 등 착용 의무화 시설을 명기하고, 의무 착용 대상을 선정하는 것이다. 2단계는 연령별 착용 의무화 해제까지도 검토해보는 단계다. 정 교수는 영유아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근거가 없다고 본다. 3단계는 다음 재유행을 지켜본 뒤 1단계에서 뒀던 착용 의무화 시설까지도 해제하는 최종 단계다. 정 교수는 “실내 마스크 해제 이후 정부는 지나치게 세분화된 로드맵이 아닌, 국민이 납득 가능하고 규범화가 될 수 있는 방역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마스크 해제 같은 방역 전환기…정부 책무에 대한 조언 나와

실내 마스크 해제 등 코로나19 방역 전환기에 정부가 해야 할 책무에 대한 조언도 나왔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확진자가 정점인 시점에서 중증 병상은 수요 탄력성이 떨어지므로 적어도 한 달 전에 정부가 나서 병원 측에 요청하는 등 병상을 늘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의무화가 조정으로 이뤄지면 정부는 ‘벗자’가 아닌 ‘권고’라는 메시지를 정확히 내야 하며, 국민과 반복적인 소통을 통해 어떤 집단에서 마스크 착용 변화가 유의미하게 나타나는지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아시아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뉴스] 랭킹 뉴스

  • 똑같은 사안인데 뒤바뀐 결론…법원 “방통위 2인 체제 하에서 KBS 이사 7인 임명 합법"
  •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9주기 추모식’ 고향 거제서 열려
  • ‘거창군 고향사랑기부금’ 기부 잇따라
  • 김호상 밀양공업사 대표, 9년째 이어오는 지역인재 육성 위한 손길 ‘귀감’
  • [동십자각] 가짜뉴스와 ‘미공표’ 여론조사
  • 장금상선, 그룹사 간 은밀한 자금대여 이면 속 급성장한 ‘오너 2세’ 기업

[뉴스] 공감 뉴스

  • [‘추경 검토설’ 논란] 예산안 처리 앞두고 당정 엇박자
  • 적격비용 재산정 앞두고 카드업계 ‘깊어가는 고민’
  • ‘외국인 밀집지역’ 향한 동상이몽… 어떻길래?
  • 이은해 조현수 무죄 이유 계곡 살인 지인 도움으로 잠적하더니...
  • 서울 중구의회, 신당역 지하통로 연결공사 현장 등 4개소 공사현장 점검
  • 아일릿 소속사에 20억 원 피소당한 민희진의 결단: 잃을 게 없는 사람은 무서울 게 없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고소한 맛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는 파전 맛집 5곳
  • 입소문으로 유명하던 맛집을 한 곳에서! 인천 맛집 BEST5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인터뷰] 봄의 햇살 닮은 채서은, 영화 ‘문을 여는 법’으로 증명한 가능성
  • “야한데 야하지 않은 영화”…’히든페이스’ 관객 후기 살펴보니
  • [위클리 이슈 모음zip] 민희진 아일릿 대표 고소·개그맨 성용 사망·’정년이’ 끝나도 화제 계속 외
  • 트럼프 2.0 시대가 ‘오징어 게임’에 미치는 영향은?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ACL 규정 따라야…" 김판곤 감독, 한국 축구 위해 작심하고 발언했다

    스포츠 

  • 2
    “이틀 뒤 K리그1 최종전 치르는데... 훈련 못하고 기자회견 나왔다” 폭발한 축구감독

    스포츠 

  • 3
    임영웅 학술대회 트로트 팬덤 이슈 현재

    연예 

  • 4
    지드래곤 신곡 반응 김태호PD 만남 예능 컴백 이슈

    연예 

  • 5
    [인터뷰] ‘다시 부활시킨 시어도어 레이싱의 가치’ - 시어도어 레이싱 테디 입 Jr. 대표

    차·테크 

[뉴스] 인기 뉴스

  • 똑같은 사안인데 뒤바뀐 결론…법원 “방통위 2인 체제 하에서 KBS 이사 7인 임명 합법"
  •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9주기 추모식’ 고향 거제서 열려
  • ‘거창군 고향사랑기부금’ 기부 잇따라
  • 김호상 밀양공업사 대표, 9년째 이어오는 지역인재 육성 위한 손길 ‘귀감’
  • [동십자각] 가짜뉴스와 ‘미공표’ 여론조사
  • 장금상선, 그룹사 간 은밀한 자금대여 이면 속 급성장한 ‘오너 2세’ 기업

지금 뜨는 뉴스

  • 1
    삼성의 제품 컬러 선정 방법

    뿜 

  • 2
    문을 다 닫은 홍대 유명 점포들

    뿜 

  • 3
    고양이를 믿으면 안되는 이유

    뿜 

  • 4
    전설의 나리타공항 한국인 썰

    뿜 

  • 5
    지석진 : 나 진짜 몰랐어 인기 많은 거

    뿜 

[뉴스] 추천 뉴스

  • [‘추경 검토설’ 논란] 예산안 처리 앞두고 당정 엇박자
  • 적격비용 재산정 앞두고 카드업계 ‘깊어가는 고민’
  • ‘외국인 밀집지역’ 향한 동상이몽… 어떻길래?
  • 이은해 조현수 무죄 이유 계곡 살인 지인 도움으로 잠적하더니...
  • 서울 중구의회, 신당역 지하통로 연결공사 현장 등 4개소 공사현장 점검
  • 아일릿 소속사에 20억 원 피소당한 민희진의 결단: 잃을 게 없는 사람은 무서울 게 없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고소한 맛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는 파전 맛집 5곳
  • 입소문으로 유명하던 맛집을 한 곳에서! 인천 맛집 BEST5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인터뷰] 봄의 햇살 닮은 채서은, 영화 ‘문을 여는 법’으로 증명한 가능성
  • “야한데 야하지 않은 영화”…’히든페이스’ 관객 후기 살펴보니
  • [위클리 이슈 모음zip] 민희진 아일릿 대표 고소·개그맨 성용 사망·’정년이’ 끝나도 화제 계속 외
  • 트럼프 2.0 시대가 ‘오징어 게임’에 미치는 영향은?

추천 뉴스

  • 1
    "ACL 규정 따라야…" 김판곤 감독, 한국 축구 위해 작심하고 발언했다

    스포츠 

  • 2
    “이틀 뒤 K리그1 최종전 치르는데... 훈련 못하고 기자회견 나왔다” 폭발한 축구감독

    스포츠 

  • 3
    임영웅 학술대회 트로트 팬덤 이슈 현재

    연예 

  • 4
    지드래곤 신곡 반응 김태호PD 만남 예능 컴백 이슈

    연예 

  • 5
    [인터뷰] ‘다시 부활시킨 시어도어 레이싱의 가치’ - 시어도어 레이싱 테디 입 Jr. 대표

    차·테크 

지금 뜨는 뉴스

  • 1
    삼성의 제품 컬러 선정 방법

    뿜 

  • 2
    문을 다 닫은 홍대 유명 점포들

    뿜 

  • 3
    고양이를 믿으면 안되는 이유

    뿜 

  • 4
    전설의 나리타공항 한국인 썰

    뿜 

  • 5
    지석진 : 나 진짜 몰랐어 인기 많은 거

    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