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월드컵 개막 직전 소속팀을 잃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 훈련장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스페인 마드리드 지역 매체 ‘Relevo’는 15일(한국시간) “호날두가 벨데베바스(레알 마드리드 훈련장)에 나타났다”면서 “그는 구단 허가를 받은 뒤 혼자서 훈련을 진행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유럽축구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 역시 자신의 SNS에 “호날두가 레알 훈련장 센터에서 개인 훈련을 마쳤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갈라섰다. 한 방송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맨유 전현직 감독들과 구단을 겨냥한 발언을 하면서 물의를 빚었고, 결국 상호 협의 하에 팀을 떠나 무적 신분이 됐다.
지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레알에서 맹활약하며 ‘살아있는 전설’로 좋은 인상을 남긴 호날두는 월드컵 이후 훈련 장소 협찬에는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로마노 기자는 “호날두와 레알은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그것이 훈련장을 사용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개막 후 맨유에서 많은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고 활약 역시 미미한 데 이어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에 출전했던 호날두는 정상을 노렸으나, 8강전에서 포르투갈이 모로코에 덜미를 잡히면서 월드컵 우승의 꿈이 좌절됐다. 모로코전에서 패하자 호날두는 눈물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 그대로 잡히기도 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유로 2024 대회까지 대표팀에서 뛸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호날두는 소속팀 찾기에 나서고 있으나, 사우디아라비아리그 알 나스르 이적 제의는 받아들이지 않은 채 유럽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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