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라디오스타’ |
배우 이순재(88)가 원빈, 이나영 부부보다 먼저 커피 광고를 찍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데뷔 67년 차 배우 이순재가 출연했다.
이순재는 커피 광고 모델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외국 광고는 보통 이미지 광고다. 배우 커크 더글라스가 도박을 하다가 커피 마시는 광고가 있었다. ‘커피’라는 대사, 딱 그거 하나였다”며 “그런데 나는 ‘냉동 영하 몇 도에서 어쩌고저쩌고’ 대사를 시켰다. 빨리해야 하니까 ‘아다다다’ 했다”고 회상했다.
과거 이순재가 50대 시절 촬영했던 커피 광고에는 “커피 역사가 낳은 세계의 명작”, “미국 회사의 냉동 건조 커피가 한국에서 탄생했다” 등 상대적으로 긴 대사가 담겼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
사실 이순재는 제품을 설명하는 긴 내레이션 대신 이미지 광고를 제안했다고.
그는 “어느 남녀가 비를 맞다가 좋은 곳에 들어가서 커피 한 잔 마시는 이미지로 광고를 찍자고 했더니 말을 안 듣더라”며 “나 다음에 안성기가 그런 식으로 찍었다”고 토로했다.
이순재는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2009) 극중에서 70대의 황혼 로맨스를 펼쳤던 고(故) 배우 김자옥과의 오랜 인연을 이야기했다. 그는 고인에 대해 “왕성하게 활동할 나이에 떠나서 안타깝다”고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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