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신라호텔 조리부장 출신 이병훈 조리장
이병철 회장 일화
“이 군, 그래 일본 가서 좋은 공부 마이(많이) 했나?”
“예, 회장님 덕분에 이것저것 다 배우고 돌아왔습니다.”
그러자 호암이 물었다. “그런데 이 군, 초밥 한 점에 밥알이 몇 개고?”
순간 이병환의 등골에서 식은땀이 주르르 흘렀다. 당황한 이병환은 “일본 최고의 요리사들로부터 초밥 한 점에 들어가는 생선의 무게 15g, 밥의 무게는 15g, 합쳐서 30g이라고는 배웠지만 밥알은 미처 헤아리지 못했습니다”라고 답하고는 그 자리에서 초밥 한 점을 풀어 밥알을 헤아렸다. “초밥 한 점에 밥알이 320개”라고 답하자 호암이 말했다.
“내 이 군에게 한 수 알려 주지. 점심에는 식사용으로 초밥을 먹으니까 한 점에 320알이 맞고, 저녁에는 술을 곁들여 안주로 많이 먹으니까 280알이 적당하다.”
이 말에 이병환은 “회장님, 더 배우겠습니다” 하고 고개를 꺾었다. 식사를 마친 호암이 이렇게 말했다.
드라마처럼 세게 말한건 아니고 더 정진하라는 의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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