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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본 사이 더 예뻐졌네… ‘로맨틱 끝판왕’ 파리 크리스마스 명소 6

여행플러스B 조회수  

‘로맨틱 끝판왕’ 도시 파리는 연말에도 독보적인 낭만 지수를 자랑한다.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파리는 빛으로 뒤덮인 마법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거리를 빛으로 가득 채운 일루미네이션, 세계적인 럭셔리 매장들의 화려한 외관 장식, 동심을 자극하는 도심의 놀이공원과 크리스마스 마켓까지. 엔데믹 이후 처음 맞이한 크리스마스답게 올겨울 파리는 어느 때보다도 다채로운 축제와 풍성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여행플러스는 프랑스 관광청의 도움을 받아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파리의 인기 크리스마스 명소 6곳을 소개한다.


Point 01.

샹젤리제 거리

Avenue des Champs-Elysées

2022 샹젤리제거리 일루미네이션. /사진= 프랑스관광청 @yirang_in_paris

지난달 20일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크리스마스 연례행사인 샹젤리제 일루미네이션 점등식을 진행했다. 지난 4년간 샹젤리제 거리를 밝힌 붉은빛 조명에 이어 올해는 황금빛 조명을 새롭게 설치됐다. 콩코르드 광장부터 개선문까지 4㎞ 길이로 도열한 400여 그루의 가로수를 장식한다. 일루미네이션에 사용된 마이크로 LED 조명은 최대 5번의 계절까지 재사용이 가능하다. 특별히 올해 파리 샹젤리제 거리는 유럽 에너지 위기의 여파로 인한 에너지 절약에 동참한다. 샹젤리제 조명 소등 시간을 기존 새벽 2시에서 오후 11시 45분으로 앞당겼고, 일루미네이션 기간도 기존보다 한 주 단축해 내년 1월 2일까지 진행, 예년 에너지 소비량의 44%를 감축한다. 단, 크리스마스 이브와 새해 전야에는 밤새 켜진 샹젤리제 조명 아래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Point 02.

튈르리 정원

Jardin des Tuileries

튈르리 정원 크리스마스 마켓 아이스링크. /사진= 파리관광안내사무소 Cédric Helsey

매년 파리의 크리스마스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튈르리 정원 크리스마스 마켓이 돌아왔다. 올해는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민 나무 상점 ‘샬레(Chalet)’ 100여 곳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동심을 자극하는 아기자기한 크리스마스 오브제와 함께 뱅쇼, 핫초코, 와플 등 크리스마스 대표 길거리 음식들을 만나볼 수 있다.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중앙에 설치된 1200㎡ 규모의 아이스링크를 비롯해 크리스마스 조명으로 반짝이는 대관람차, 공중그네, 회전목마 등은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튈르리 정원 크리스마스마켓은 내년 1월 6일까지 운영한다.

Point 03.

사마리텐 백화점

Samaritaine Paris Pont-Neuf

2022 사마리텐 크리스마스 계단 장식. /사진= 사마리텐백화점

파리에서 가장 신나는 크리스마스 공연을 찾는다면 사마리텐 백화점으로 향하자. 152년 전통을 자랑하는 사마리텐 백화점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댄스’를 주제로 고전 발레부터 현대무용까지 밤낮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사마리텐 입구로 들어서면 천장을 수놓은 별들과 밤나무 잎이 빽빽하게 채워진 계단이 나온다. 발코니에는 화려한 춤을 추는 댄서를 구현한 네온 조명이 밝게 빛난다. 리볼리 가에서 퐁뇌프 가까지 이어지는 쇼윈도는 쏟아지는 별과 화려한 조명으로 꾸몄다. 로큰롤부터 디스코, 최근 유행하는 틱톡 안무까지 시대를 풍미하는 음악이 흘러나와 행인들을 춤의 세계로 초대한다. 모네 가에 조성된 4개 쇼윈도에서는 프랑스 국립무용센터가 제공한 아카이브 영상을 상영한다. 이 영상들은 1930년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고전 무용과 현대 무용의 발전사를 추적한다.

사마리텐x파리 국립 오페라 의상 전시회. /사진= 사마리텐백화점

파리 국립 오페라의 전설적인 공연 의상 전시도 진행한다. 샤넬, 크리스티앙 라크루아 등 당대 최고의 디자이너 손에서 완성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역대 파리 국립 오페라 공연단의 발레복을 실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주말에 사마리텐을 방문했다면 이달 샤틀레 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브로드웨이 42번가>의 대표 장면들을 미니 라이브 공연으로 감상할 수 있다. 백화점 5층의 ‘보야주’ 레스토랑은 ‘여행’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프랑스 각 지방의 크리스마스 특별 재료로 요리한 특별 메뉴를 선보인다. 또 사마리텐에는 스윙감 넘치는 산타클로스가 매장 주변을 신나게 돌아다니며 브레이크 댄스, 록, 찰스턴 스텝을 자유자재로 추며 방문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Point 04.

몽테뉴 거리

Avenue Montaigne

2022 몽테뉴 거리 일루미네이션. /사진= 프랑스관광청 @yirang_in_paris

지난 30여 년간 몽테뉴 거리는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들의 손을 거쳐 탄생한 우아하고 웅장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볼 수 있는 연말 명소로 명성이 자자하다. 몽테뉴 거리에서 프랑수아 1세 거리까지 길을 가득 채운 가로수의 불빛들이 황홀감을 안겨준다.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저녁 7시 사이에는 몽테뉴 거리와 프랑수아 1세 거리의 매장들이 문을 활짝 열고 아틀리에, 무료 시음 등 다양한 이벤트로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몽테뉴 거리의 일루미네이션은 내년 1월 2일까지 진행한다.

Point 05.

방돔 광장

Place de Vendôme

2022 방돔광장. /사진= 프랑스관광청 @yirang_in_paris

파리에서 가장 우아한 이미지를 가진 명소 중 하나인 방돔 광장에는 그 명성에 걸맞은 아름다운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들어섰다. 방돔 광장 원기둥 기념탑 주변으로 설치된 4m 높이의 트리들은 광장 전체를 초록빛으로 환히 밝힌다. 1898년부터 방돔 광장을 지켜온 파리의 역사적인 호텔 리츠 파리는 이달 30일까지 방돔 광장에 특별한 크리스마스 부스를 운영한다. 지난해 6월 리츠 파리 내에 제과점을 연 프랑수아 페레 셰프 파티시에의 크리스마스 디저트들을 맛보고 호텔 수제 초콜릿, 한정판 샴페인 등 크리스마스 선물로 안성맞춤인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Point 06.

생토노레 거리

Rue Saint-Honoré

2022 생토노레 거리 일루미네이션. /사진= 프랑스관광청 @yirang_in_paris

세계적인 럭셔리 매장들의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보고 싶다면 파리 8구에 있는 생토노레 거리로 향하자. 생토노레 크리스마스 장식의 상징이 된 디올 매장의 열기구부터 샤넬의 대형 리본, 함박눈이 내리는 착각을 일으키는 버버리 매장까지. 각 브랜드의 정체성에 크리스마스 감성을 가미한 외관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생토노레 거리의 일루미네이션은 다음달 15일까지 즐길 수 있다.

강예신 여행+ 기자

자료 제공= 프랑스 관광청


여행플러스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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