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여성이 미스터리한 피부 증상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5일 더 선은 영국 켄트주 타넷에 사는 베스 창가리데스는 6년째 웃거나 우는 감정 표현을 억누르고 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 이유는 이 같이 웃거나 울 경우 얼굴에 화상을 입은 듯한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베스는 “5살 때 온몸에 작은 반점이 퍼졌는데, 지금은 얼굴까지 덮였다. 갑작스럽게 이런 염증 반응이 나타나면 참기 힘든 고통을 겪게 된다. 증상이 나타나기 전 전조 증상이나 예방법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위험이 너무 많아서 데이트를 하거나 가족과 식사도 할 수 없다. 특정 향신료나 허브 등 냄새가 강한 물질에 노출되면 호흡이 멈추고 얼굴에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다. 먹을 수 있는 음식도 매우 제한적”이라며 고충을 털어놨다.
물론 베스도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았었다. 하지만 증상은 사라지지 않았다. 앞서 방문한 병원에서는 혈액응고를 유발하는 ‘자세 빈맥 증후군’을 진단받았으나 이 질환은 피부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들 역시 “의학적 미스터리다. 이런 증상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증상이 면역 결핍으로 인한 증상으로 추정되면서 베스는 면역 치료에 기대감을 걸고 있다.
몸의 면역력 떨어지면 나타나는 증상은?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면 피부 면역력도 함께 떨어져 피부질환이 생기게 된다.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 아토피, 두드러기, 건선 등이다.
‘아토피’는 목, 이마, 손 등 전신에 걸쳐 나타나며 가려움증, 열감, 진물 등 증상이 동반된다. 발병 초기에는 피부가 붉어지면서 건조함과 살짝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증상이 악화되면 참기 힘들 정도로 가려움이 심해지게 된다. 이 증상은 야간에 더욱 심해져 수면 장애를 겪게 되며, 참다 못해 긁어 환부에 상처가 생기게 된다. 재발이 쉬운 피부질환이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증상이 좋아졌다고 치료를 중단하면 안 되며, 꾸준히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두드러기’는 밤낮 할 것 없이 극심한 가려움증이 나타나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는데 급성의 경우 증상이 발현된 후 수 분, 수 시간 내 진정된다. 하지만 만성은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개선되지 않는다. 만약 6주가 지나도 지속적으로 나타나면 만성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급격한 온도차나 햇빛이나 운동 등으로 인한 열발생 등이 대표적인 원인이다. 이외 음식 알레르기나 유발하는 음식을 섭취하거나 피부 면역력이 저하되면 나타나기도 한다.
각질이 겹겹이 쌓여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거나 붉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건선’은 팔꿈치, 무릎, 두피, 엉덩이 등에 주로 나타난다. 스트레스 받은 몸은 대사 기능이 저하돼 건선이 쉽게 발생하게 된다. 이외 과로, 음식, 약물 등 다양한 문제로 발생한다. 건선은 치료가 잘 되지 않고 재발이 강해 난치성 피부 질환이기도 하다.
피부 면역력 높이는 방법은?
과일, 채소, 견과류 등을 섭취해 피부 면역력을 높이고, 물을 충분히 마셔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 준다.
화학 성분이 적은 천연 화장품을 사용해 피부 자극을 줄이고, 피부 타입에 맞는 적절한 클렌징, 토너 등을 사용해 피부를 관리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도록 한다.
스트레스는 피부에 악영향을 주니 규칙적인 운동, 명상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도록 한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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