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토요일 오후, 온 가족이 함께 국악관현악, 민요, 사물놀이 등 우리 음악을 쉽고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경기아트센터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오는 15일부터 경기국악원 국악당에서 ‘위켄드 콘서트(Weekend Concert)-오후 4시’를 총 4회차 개최한다.

‘위켄드 콘서트-오후 4시’는 지난해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레퍼토리 시즌 하나로 첫선을 보였다. ‘지금, 봄’, ‘다시, 청춘’, ‘전통, 찬란한’ 등 다채로운 주제로 매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2025시즌에서는 자연에 깃든 삶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전통음악과 함께 풀어낼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김성진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방송인이자 피아니스트인 다니엘 린데만이 해설자로 무대에 오른다.
15일 첫 공연은 ‘봄빛’을 부제로, 주말 오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국악관현악 음악회다. ‘깨어난 초원’, ‘가세 가세 놀러를 가세’ 등 봄을 맞이해 자연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국악관현악을 들려준다.
두 번째 공연 ‘위켄드 콘서트-오후 4시:속삭임’은 29일 개최한다. 각양각색의 국악기가 가진 깊은 울림을 국악 앙상블 형태로 감상할 수 있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올해 처음 선보이는 국악 실내악 공연으로,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통해 자연과 맞닿아 있는 우리의 삶을 연주한다.

다음 달 12일 열리는 세 번째 공연 ‘위켄드 콘서트-오후 4시: 타임리스(Timeless)’는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한국 전통음악의 가치를 전한다. 조선 왕실의 장엄한 역사를 담은 궁중음악과 경기도 유산에서 비롯된 민속음악, 경기민요 등 전통예술 장르를 보여 준다.
다음 달 26일 펼치는 마지막 공연 ‘위켄드 콘서트-오후 4시:깃듦’은 2017년부터 다양한 자작곡 앨범을 발매하며 피아니스트로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확장하는 다니엘 린데만의 피아노 협연이 진행된다. 자연에 깃든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친근한 소재로 풀어낸다.
전석 3만 원으로 경기도민 20%, 용인시 기흥구민 50% 등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만 원의 행복석(경기기회공연 관람석)’도 운영한다.
정경아 기자 jka@kihoilbo.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