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 속 캐릭터 ‘크리퍼’의 인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인기에 불을 지핀 건, 영화 홍보차 한국을 방문한 〈미키 17〉 배우들이 크리퍼 인형을 들고 찍은 인증샷이 공개되면서부터였죠. 영화에서 미지의 행성 ‘니플헤임’에 사는 유일한 생명체이자 괴물로 등장했던 크리퍼. 현실에서는 동글동글한 자태의 귀여운 봉제 인형으로 변신했습니다. 크로아상을 모티브로 제작됐다는 크리퍼의 주름진 모양마저 팬들에게는 매력 포인트! 지금 〈미키 17〉의 공식 인스타그램은 인형 공식 출시를 바라는 팬들의 댓글로 가득합니다.




사실 크리퍼 인형의 등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봉준호 감독이 미국 CBS 토크쇼 〈The Late Show〉에 출연했을 당시에도 ‘조코’라는 이름으로 소개했는데요. 진행자 스티븐 콜베어가 ‘이걸 다시 돌려줘야 하냐’고 묻자, 봉 감독은 재빨리 인형을 가져가 품에 안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jungyumigram

@piltonpalais
봉준호 감독의 인형 사랑은 이미 유명합니다. 2017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옥자〉에서도 주인공 옥자의 봉제 인형이 화제가 되었죠. 당시 200개 한정으로 판매된 이 인형은 리셀 시장에서 400~700달러(약 58만 원~102만 원)까지 치솟으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습니다.

@warnerbro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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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팬들의 관심은 〈미키 17〉 크리퍼 인형의 출시 여부에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개봉 이후 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미키 17〉. 뜨거운 인기만큼이나, 크리퍼 인형을 제발 팔아 달라고 애원하는 팬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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