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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병원, 전 세계적으로 ‘이 정도’였다고? 정작 환자들은 갈 곳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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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0대 병원에 한국 6곳
의료 공백, 응급실 차질
신규 의사 급감, 의료난 심화

출처: 뉴스1
출처: 뉴스1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최근 발표한 ‘2025 세계 최고 병원 250’ 순위에서 한국 병원 16곳이 포함됐다. 올해 세계 최고 병원 1위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이 뽑혔고 아시아 병원 중에선 9위에 오른 싱가포르 종합병원이 최고 순위였다. 특히 상위 100위권에 진입한 6곳 가운데 서울 ‘빅5’ 병원이 아닌 분당서울대병원(68위)과 강남세브란스병원(87위)이 포함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성과 뒤에는 심각한 의료 공백과 인력난이 자리하고 있다. 한국 병원들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에도 정작 국내에서는 환자들이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현실이 지속되고 있다.

출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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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위크는 글로벌 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와 협력해 30개국 의료 전문가 추천, 환자 만족도, 의료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번 순위를 발표했다. 국내 병원 중에서는 서울아산병원이 25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서울병원(30위), 서울대병원(42위), 세브란스병원(46위), 분당서울대병원(68위), 강남세브란스병원(87위) 등이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한국 의료 시스템이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른바 ‘빅5’ 병원으로 불리는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이 국내 의료계를 선도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세브란스병원이 일주일에 3일 새벽 시간대 응급실 운영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빅5’ 병원 중 처음 있는 사례로, 빅5도 의료 공백 사태 장기화 여파를 피해 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출처: 뉴스1
출처: 뉴스1

세브란스병원은 국내 대형 병원 중에서도 병상 수(2,462개)가 두 번째로 많고, 의사 수는 1,157명으로 국내 4위에 해당한다. 세브란스병원 내 응급실은 총 17명의 전문의로 운영되고 있었으나, 최근 조교수 2명이 사직하면서 인력 공백이 생겼다. 지난해에도 주니어급 교수 3명이 사직한 바 있어 의료진 이탈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의료 대란 속에서도 비상 응급 진료체계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전공의 이탈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니어급 교수들의 사직도 계속되고 있다.

의료 인력난은 신규 의사 배출 현황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최근 발표된 제89회 의사 국가시험 결과, 올해 신규 의사로 배출된 인원은 269명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신규 의사 배출 수 3,043명의 8.8%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사실상 신규 의사 공급이 중단되다시피 한 상황이다.

출처: 뉴스1
출처: 뉴스1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발표 이후, 의대생들의 대규모 국시 거부와 휴학 사태가 이어지면서 올해 국시 응시자는 382명에 불과했다. 결과적으로 의사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으며, 이는 필연적으로 의료 공백을 가중하고 있다. 특히 신규 의사 부족으로 인해 전공의 충원이 어려워지고, 이는 다시 병원 내 의료진 부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

이미 전국 주요 병원에서는 의료진 부족으로 인한 진료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일부 응급실에서는 인력난으로 인해 중증 환자 수용이 어려워지는 등 병원 시스템이 점차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출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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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응급의료 분야에서는 전공의와 주니어급 교수들의 사직이 지속되면서 진료 체계가 흔들리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내부 공지에 따르면, 일부 진료과에서는 전문의 부족으로 인해 응급실 당직 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병원 내 일부 진료과에서도 당직 체계를 변경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한국 병원들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환자들이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의료진 부족 문제는 하루아침에 해결될 사안이 아니며, 정부와 의료계가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모빌리티TV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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