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최얼 기자]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리가 종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꾸준히 과반에 근접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윤 대통령 지지세를 힘에 업은 국민의힘도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묻는 질의에도 47.2%가 기각이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뉴데일리가 여론조사업체 ‘리서치민’에 의뢰해 지난 2~3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지지 여부를 물은 결과 ‘지지한다’는 응답이 46.9%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뉴데일리·리서치민 1월 23~24일 조사, 응답률은 7.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에서 46.9%를 기록한 윤 대통령이 탄핵 심판 막바지까지 지지율을 유지한 것이다.이외에도 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1.5%, ‘잘 모름’은 1.7%였다.
연령별로 보면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0대와 5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40%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18~29세 47.9%, 30대 49.7%, 40대 34.4%, 50대 37.9%, 60대 52.7%, 70세 이상 62.0%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통적으로 국민의힘이 강세를 보인 대구·경북(57.0%)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민주당이 강세를 보인 광주·전남·전북(35.0%)에서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외 서울 48.2%, 경기·인천 44.4%, 대전·세종·충청 49.1%, 부산·울산·경남 51.2%, 강원·제주 41.9%로 조사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여부를 묻는 질의에 대해선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이 50.9%, ‘탄핵을 기각해야 한다’고 밝힌 응답은 47.2%로 집계됐다. 지난 1월 24일 실시된 직전 조사에서는 ‘탄핵 인용’이 50.8%, ‘탄핵 기각’이 45.9%로 4.9%p격차를 보였다. 탄핵기각 여론이 지난조사에 비해 1.3%p높아진 것이다.
연령별로 보면 20대부터 50대에서 ‘탄핵 인용’ 의견이 높았다. 구체적으로 18~29세 49.9%, 30대 50.9%, 40대 64.0%, 50대 60.9%, 60대 43.8%, 70세 이상 32.0%로 집계됐다. 반면 탄핵 기각은 60대와 70대 이상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18~29세 49.3%, 30대 48.8%, 40대 35.5%, 50대 38.2%, 60대 53.1%, 70세 이상 61.7%였다.
지역별로는 ‘탄핵 인용’ 의견이 광주·전남·전북 60.9%, 강원‧제주 59.3%, 경기‧인천 54.2%, 서울 49.9%로 조사됐다. 반면 ‘탄핵 반대’ 의견은 대구‧경북 59.2%, 부산‧울산‧경남 51.2%, 대전‧세종‧충청 51.1%로 나타났다.

아울러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44.3%를 기록하며 36.9%인 민주당을 7.4%p 차로 앞섰다. 이어 조국혁신당 3.5%, 개혁신당 1.4%, 진보당 0.3% 순이다. ‘없다’는 11.3%, ‘잘 모르겠다’는 0.8%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대통령 구속 취소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은 결과 ‘구속을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은 47.2%, ‘구속을 취소하면 안 된다’는 견해는 49.8%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여권에 다소 유리한 결과로 여론조사가 도출된 것이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전화 RDD 방식으로 무작위 생성해 추출된 가상번호에 구조화된 질문지를 통한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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