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녕군은 지난 2월28일부터 3월3일까지 4일간 진행된 제64회 3∙1민속문화제가 궂은 날씨에도 3만6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3∙1민속문화제는 지난 1961년부터 시작된 창녕군의 대표적인 전통문화 행사로, 국가무형유산인 영산쇠머리대기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영산줄다리기를 계승∙발전시키고, 그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28일 전야제에서는 장군비고사, 시가행진, 쥐불놀이, 불꽃놀이, 축하공연 등이 진행됐으며, 많은 군민과 관광객들이 만년교와 연지못, 영산 놀이마당, 영산국민체육문화센터 일원을 찾았다.
또한 시가행진과 3∙1 독립 만세 재현을 통해 23인의 독립결사대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번 축제의 핵심 행사인 영산쇠머리대기와 영산줄다리기 공개 행사는 지난 1일과 3일 각각 펼쳐졌는데, 동∙서부로 나뉜 장군들이 대결을 펼치며 군민 화합과 단결을 도모했으며, 웅장하고 장엄한 전통놀이의 진수를 선보였다.
아울러 동∙서부 농악단의 흥겨운 연주는 방문객들에게 신나는 볼거리를 제공하며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군은 행사 전 경찰서, 소방서, 주관 단체인 3∙1민속향상회와 협력해 보행자 안전 통로 확보, 교통 정체 해소, 주차장∙화장실 안내 표지판 설치, 행사 안내 현수막 배치 등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철저히 준비했다.
성낙인 창녕군수는 “3∙1민속문화제는 우리 지역의 문화적 자부심이자 군민들의 긍지를 일깨우는 소중한 행사”라며 “내년에는 더욱 차별화되고,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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