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배경으로 비트코인을 합성한 그래픽 이미지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3/CP-2025-0019/image-a7fcab9f-c90b-4398-bf04-b1597a914c42.jpeg)
[CBC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시장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납세자의 세금으로 가상화폐에 투자할 경우 일부 ‘큰손’만 이익을 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미국을 가상화폐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혀왔으며, 최근에는 행정명령을 통해 가상자산 전략 비축을 추진하겠다고 지시했다. 이 전략은 정부가 범죄자들로부터 압수한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고 보유하며, 정부 예산으로 신규 구매까지 고려하는 것이다.
미국 정부의 비축 대상으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가 포함됐다. 이러한 발표에 가상화폐 시장은 급등했으며, 비트코인은 9만5천 달러선까지 반등했다. 그러나 일부 투자자들은 내부자 거래를 의심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AI·가상화폐 정책을 총괄하는 데이비드 색스가 백악관에 합류하기 전 투자했던 가상화폐 펀드와 트럼프의 발표 목록이 유사하다는 점이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색스는 모든 가상화폐 자산을 처분해 이해 충돌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시장의 의구심은 여전하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가족이 가상화폐 업계와 관련이 있다는 점도 논란을 키우고 있다. 트럼프의 장남과 차남은 암호화폐 플랫폼 업체에 소속되어 있으며, 트럼프가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운영업체는 가상화폐를 포함한 자산에 거액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가상화폐 투자업체 캐슬아일랜드 벤처스의 닉 카터는 “가상화폐 전략 비축 조치는 일반인들에겐 자기 이익을 위한 조치로 받아들여질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정부의 가상화폐 비축 계획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주목된다.
코인마켓캡 기준 파이코인(PI)은 1.68달러로 전일과 큰 차이가 없다. 2달러를 진입하기 위해 분투하는 양상이다. 3월14일 파이데이가 어떤 영향을 끼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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