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도지코인(DOGE) 가격이 2024년 상승분의 대부분을 반납하며 지난 몇 달 동안 50% 이상 하락했다.
해외 코인매체 코인게이프는 “일부 투자자들은 이번 폭락을 추가 하락의 신호로 보고 매도를 이어가고 있지만,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지금이 매수 기회라고 조언한다”고 밝혔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한 암호화폐 분석가는 도지코인이 현재 $0.2290 수준에서 새로운 강세장이 시작되면 $5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크립토 엘리트(Crypto Elites)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이번 하락장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지코인의 주간 차트에서 ‘컵앤핸들(Cup & Handle, C&H)’ 패턴이 형성됐다고 분석하며, 향후 도지코인 가격이 $5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C&H 패턴은 두 개의 구간으로 나뉘는 독특한 연속 패턴이다. 첫 번째 구간인 ‘컵’은 두 개의 고점을 연결하는 수평 지지선과 둥근 바닥을 형성하는데, 이 과정은 몇 개월에서 몇 년까지 걸릴 수 있다.
두 번째 구간인 ‘핸들’에서는 자산이 일정 기간 조정받거나 횡보하는 경향이 있다. 이후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컵의 상단 저항선을 돌파하면 급등이 시작된다는 설명이다.
현재 도지코인은 이미 컵 구간을 마무리하고 상단 저항선을 다시 테스트한 상태다. 크립토 엘리트는 도지코인이 먼저 $0.75를 돌파한 뒤 $1.5를 거쳐 최종적으로 $5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C&H 패턴을 활용한 가격 전망은 실현되기까지 몇 개월에서 몇 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코인게이프는 이번 도지코인 강세 전망은 몇 가지 근거에 기반하고 있다고 밝혔다.
첫째, 최근 솔라나(Solana) 기반 밈코인들이 폭락하면서 도지코인과 시바이누(Shiba Inu) 같은 전통적인 밈코인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둘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도지코인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서도 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셋째, 거시적 관점에서 도지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략적 암호화폐 보유 자산에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일론 머스크의 영향력이 이를 뒷받침할 가능성이 있다.
도지코인은 단기적으로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일간 차트에서는 ‘하락 쐐기(Falling Wedge)’ 패턴이 형성되고 있는데, 이는 두 개의 하락 추세선이 점차 수렴하는 패턴이다.
이 패턴에서 상단 추세선은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점을 연결하고, 하단 추세선은 11월 12일부터 이어진 최저점을 잇는다. 두 추세선 간 간격이 좁아지고 있어 조만간 가격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만약 도지코인이 반등할 경우, 1차 목표가는 $0.4838로 설정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 고점으로, 현재 가격 대비 약 120% 상승한 수준이다. 다만, $5까지 상승하려면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반대로, 지난달 저점을 하향 이탈할 경우 이번 강세 전망은 무효화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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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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