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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영덕 기자]3·1절인 토요일 서울 도심에선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둘러싼 대규모 찬반 집회가 열린 가운데,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전국 40여 개 대학 학생들의 연대인 ‘자유대학’이 ‘전국 대학생 연합 시국선언 대회’를 열었다.
1일 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자유대학은 연세대∙이화여대∙충남대∙경희대∙전북대∙한국외대∙한양대∙서울대∙울산대∙성균관대∙조선대∙서울시립대∙총신대∙경북대∙인하대∙영남대∙동덕여대∙명지대∙고려대∙단국대∙부산외대∙울산과학대∙충북대∙동양미래대∙숭실대∙동국대∙한동대∙서울신학대∙부산대∙서강대∙고신대∙동아대∙울산대∙건국대∙강원대∙감신대∙광주대∙마산대∙전남대∙중앙대 등 40여 개 대학이 공식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모임이다.
이들은 3·1절을 맞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 인근에서 보신각까지 약 2.5km에 달하는 거리를 행진하며 ‘탄핵 반대’를 외쳤다.
아울러 이 매체 보도에 따르면 전국 대학 교수 33명은 ‘3·1절 전국 대학생 탄핵 반대 시국선언대회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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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법률대리인인 이하상 변호사와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 김병준 강남대 교수, 이제봉 울산대 교수, 남광규 고려대 아시아문제연구소 교수, 김송죽 국민대 한반도미래연구원 교수는 연단에 올라 “무엇보다도 탄핵 찬반 입장을 떠나 모든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도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이유 중 직접적 사유라 할 수 있는 부정선거에 대한 검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따라서 탄핵 최종 결정에 앞서 부정선거 여부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헌법재판소에 요구한다. 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이유가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는 투쟁이기에 국민과 청년, 대학생들이 지지하는 것”이라며 “따라서 감옥에서 홀로 반국가세력과 싸우는 대통령과 우리는 함께한다. 국회를 비롯해 타락한 대한민국 엘리트들에게 저항하는 대학생들의 외침을 우리 교수들은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마로니에 공원에서 시국선언을 마친 학생들은 각 소속 대학 학과 점퍼 차림으로 학교 깃발과 현수막을 들고 오후 1시 50분쯤 보신각을 향해 거리행진을 이어갔다
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한양대 시국선언에 나섰던 장수영 씨는 “우리나라가 왜 독립을 외치고 일제에 맞서 싸웠는지 기억해야 한다. 빼앗긴 나라, 빼앗긴 주권을 되찾기 위해서가 아니었는가. 우리는 지금 같은 상황에 놓여 있다”며 “우리는 지금 (중국과 북한에) 나라를 빼앗기는 중이다. 종북 주사파 세력들은 학생운동을 통해 기득권이 돼 그들만의 카르텔을 형성했고 지금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나라를 팔아먹고 있다. 이 적폐를 청산할 수 있는 것은 우리 대학생들이다. 우리는 이 나라를 이끌어 갈 미래다. 행동하지 않는다면 바뀌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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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 보도에 따르면 학생들은 보신각에 도착해 ‘대한민국 만세’를 10번 연호하고 애국가를 1절부터 4절까지 제창한 뒤 시국선언 대회를 마무리했다. 일부 학생들은 보신각에서 약 600m 떨어진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으로 이동해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의 탄핵 반대 집회인 ‘삼일절 광화문국민대회’에 합류했다.
인하대 탄핵반대 시국선언 주최자인 백승현 항공우주공학과 학생은 뉴데일리에 “한국전 때 한국군이 낙동강까지 밀렸는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싸운 어르신들이 계셨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이렇게 존재할 수 있었다”며 “우리도 행동해야 하기 때문에 이렇게 행동에 나섰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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