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극한직업’ 847화 방송 정보를 알아보자.
EBS1 ‘극한직업’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극한의 상황에 놓인 직업군을 조명한다. 밤샘과 야근이 일상인 직업, 밤낮이 뒤바뀌는 생활을 하는 사람들, 그리고 장시간 동안 높은 집중력을 유지해야 하는 직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는다.
특히 신체에 부담이 크거나 위험 요소가 있는 직업에 종사하는 이들의 하루를 통해 그들의 고충과 열정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1일 방송되는 EBS1 ‘극한직업’ 847화에서는 소머리곰탕, 중식당, 탕수육, 짬뽕, 추어탕 등을 살펴본다.

영천에 한 재래시장 곰탕 골목에 위치한 이 식당은 무려 68년 동안 운영되며 3대째 이어서 운영 중이다. 2대 사장님이었던 장모님에 이어 3대는 사위가 물려받아 운영 중인 이곳의 하루는 매일 아침 7시부터 시작된다. 영하의 날씨 때문에 얼어붙은 수도를 녹여가며 시작되는 장사 준비! 소머리 곰탕을 만드는 일은 삶아진 고기를 하나씩 솔로 닦아 털들을 걸러내고, 온종일 솥 앞에 서서 기름을 걷어내며 고기를 확인해야 하는 고된 작업. 아침 7시부터 저녁 늦게까지 꼬박 12시간을 떠나지 못하고 솥 앞에 서 있어야 한다. 이뿐만 아니라 손님들을 위한 택배 포장까지! 잠시도 앉아 있을 틈 없이 바쁘게 돌아가는데… 장모님의 시어머니 때부터 일궈놓은 전통을 책임감 있게 지켜나가기 위해 애를 쓰는 그 현장을 찾아간다.
무려 105년에 걸쳐 4대째 이어져 오고 있는 중식당. 일제강점기 시절, 중국에서 평택으로 넘어와 자리를 잡으면서 시작됐다는데… 100년이 넘도록 같은 사랑받을 수 있었던 식당의 비결은 바로 한결같은 맛이다. 특히, 대대로 내려온 레시피인 특별한 반죽으로 튀겨낸 바삭한 탕수육과 즉석에서 볶아내는 담백한 짬뽕이 큰 인기. 최근 3대째 가게를 이어오던 아버지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4대인 아들 혼자서 모든 일을 도맡아 운영하고 있다. 주방에서 조리를 혼자 감당해야 하다 보니, 온종일 정신없이 바쁘다. 무거운 웍을 들고 주방에서 하루 종일 요리하다 보니 손목부터 허리까지 안 아픈 곳이 없다고 하는데. 힘들어도 이렇게 노력하는 것은 증조할아버지 때부터 이어져 온 105년이라는 식당의 역사가 그를 버티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단순한 요리를 넘어, 변함없는 세월과 전통을 손님들에게 대접하는 이들을 만나본다.
대한민국 대표 보양식인 추어탕을 8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옛 방식으로 끓여내는 식당이 있다. 현재는 2대 시부모님과 3대 아들 부부가 함께 운영하며, 4대째인 손주까지 이어받기 위해 준비 중이라는데. 이들의 하루는 오전 6시부터 시작된다. 특히 아들은 장에서 직접 사 오는 국내산 미꾸라지를 해감부터 손질하는 작업을 맡고 있다. 편하게 하려면 믹서기에 갈면 끝나는 일이지만, 일일이 체에 거르는 이유는 식감과 깔끔한 국물을 위해서다. 그래서 힘들어도 80년 전부터 하던 방식 그대로 수작업으로 진행한다. 또한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푸짐한 한 상을 대접하고 싶어 직접 농사지은 채소들로 매번 전까지 부쳐낸다는데… 하루 종일 재료들을 손질하고 가마솥 앞에 서서 추어탕을 끓이다 보면 온몸이 아프지만, 그럼에도 가족들은 20년을 더 이어가서 꼭 100년을 채우고 싶다고 한다. 단순한 한 끼가 아닌 세월과 정성을 담아내는 사람들을 찾아가 본다.
EBS1 ‘극한직업’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847화 방송 정보는 EBS1 ‘극한직업 미리보기 방송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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