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거창군은 1일 가조면 기미독립만세기념탑에서 ‘제106년 3∙1절 기념식’을 거행했다.
이 자리에는 구인모 거창군수, 신성범 국회의원, 이재운 거창군의회 의장, 김일수∙박주언 도의원, 군의원, 독립유공자 유가족과 기관단체장, 주민, 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 앞서 기미독립만세기념 현충 시설 내 위치한 충의사에서 선열에 대한 추모제가 열렸으며, 3∙1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겼다.
이어진 본 행사는 국민의례, 헌화, 분향, 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또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에 대한 위업을 기리며 경건한 분위기 속에 거행됐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제국주의의 세력에 맞서 용감하고 평화적으로 항거했던 자랑스러운 3∙1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이곳에 모였다”며 “선조들의 독립운동 정신과 자발적인 참여의식을 계승해, ‘더 큰 거창도약, 군민 행복시대’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조 기미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3월20일 가조 장날 만세 시위를 시작으로, 이틀 뒤 거창 장날에도 가조∙가북면 주민 3000여명이 만학정에서 독립만세를 외치며 거창읍으로 행진하다 일본 경찰의 총격으로 저지당했다.
하지만 이 운동은 가조∙가북면을 넘어 위천∙북상면 등 거창 전역으로 만세운동이 확산되는 계기가 됐으며, 면우 곽종석 선생의 파리장서운동과 함께 거창의 대표적인 항일투쟁으로 역사에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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