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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K8 부분변경 모델은 출시 6개월 만에 기아 세단의 자존심을 지키며, 그랜저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존재하는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판매 성과를 기록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2024년 8월 출시된 K8 부분변경 모델은 기존 모델 재고와 함께 판매되며 과도기를 거쳤지만, 6개월 동안 1만 6천 대 이상의 신차 등록 대수를 기록하며 총 2만 1,232대를 판매했다. 이는 그랜저와 같은 동급 경쟁 차종에 비하면 낮은 수치지만, 현대차의 세단 3총사를 제외한 국내 세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K8의 신차등록 대수는 6개월 동안 월별로 꾸준히 판매되었으며,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의 비율이 60.7%로, 소비자들이 연료 효율성을 중요시한다는 점을 반영했다. 또한, 고급 트림인 ‘시그니처’와 ‘노블레스’ 등 가격대가 높은 모델들이 선호되며, 소비자들은 K8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선호했다. 특히, K8은 가솔린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주로 판매했으며, LPG 모델도 일정 비율을 차지했다.
소비자 유형에 따라, 개인 고객이 62%, 법인 및 사업자 고객이 38%로 나타났으며, 특히 50대가 K8을 가장 많이 선택한 연령대였다. 성별 비율은 남성 80%, 여성 20%로, 주로 남성 소비자에게 인기가 있었다. 또한, 67.1%의 고객이 자가용으로 K8을 구매했고, 28.9%는 렌트용으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K8은 택시용으로도 668대가 등록되었으며, 그 외에 관용용으로는 2대가 등록됐다.
K8 부분변경 모델의 판매 성과는 그랜저라는 큰 벽을 넘지 못했지만, 기아 세단의 경쟁력을 증명하며 안정적인 판매 성과를 거뒀다. 그랜저의 동급 모델이지만, 그랜저와의 경쟁에서 일정 부분 성과를 낸 K8은 향후 기아 브랜드 내 내연기관 세단 라인업의 중심 모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특히, 고급 트림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지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판매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기아 관계자는 “K8 부분변경 모델이 그랜저와 같은 강력한 경쟁 차종과 비교해도 긍정적인 성과를 낸 것은 기아 브랜드의 세단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지표”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요구에 맞춘 모델로 시장에서 더 큰 성과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MOTOR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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