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독립전력발전사인 NRG에너지(NRG)의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동사는 2024년 기준 전체 캐파(13GW)에서 석탄(51%)과 천연가스(43%)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천연가스 발전 캐파 기준 Calpine(26GW), Vistra(25GW)에 이어 미국 3위 수준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NRG에너지는 조정 EBITDA 9.0억 달러로 전년 대비 7% 증가하며 컨센인 8.8억 달러를 웃돌았다.
FY2024년에는 주요 사업 지역인 텍사스에서 월 기준 12달 중 6달이 5년 내 역대 최고 전력 피크를 경신할 정도로 전력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했다.
FY2025년 연간 가이던스로 조정 EPS 6.75~7.75달러(+6%)를 유지했다.
FY2029년 중장기로는 10.25달러로 2024-2029년 CAGR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통상 프리미엄을 받고 체결되는 데이터센터 PPA(전력 구매 계약)와 높아지는 전력 가격을 반영하지 않은 전망치이기 때문에 초과 달성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특히 텍사스는 데이터센터 밀집 지역으로 전력 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8년까지 56GW의 추가 부하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NRG에너지는 지난 26일 실적 발표와 함께 NRG에너지는 GE버노바(GEV, 가스터빈), Kiewit(비상장, EPC)과 함께 JV 설립을 발표했다.
생성AI, 데이터센터로 증가하는 전력 수요 대응을 위해 ERCOT & PJM 지역에 총 5GW 규모의 천연가스 발전플랜트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2029년까지 1.2GW가 먼저 상업적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며 여기에는 GE버노바는 이를 위해 2기의 7HA 대형 가스터빈이 사용될 전망이다. 나머지는 2032년까지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시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외 다른 데이터센터 개발 업체들과도 LOI를 체결해 2025년 추가적인 캐파증설이 발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동사의 주가는 작년부터 전력 인프라에 대한 관심과 함께 가파르게 상승했으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5.3배로 경쟁사 평균인 21.8배 대비 낮은 편이다.
김시현 연구원은 “다만 발전 포트폴리오에서 석탄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경쟁 IPP 대비 장기 투자매력도는 낮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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