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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패드·요가 슬림 등 7종’ AI PC 톺아보기 [레노버 아우라 에디션]

IT조선 조회수  

레노버가 다채로운 ‘AI PC’ 시리즈를 대거 선보이며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 강화에 나섰다. 

레노버 씽크패드 X9 14인치. / 이선율 기자
레노버 씽크패드 X9 14인치. / 이선율 기자

씽크패드·요가 슬림 등 7종 아우라 에디션 공개

레노버는 ‘모두를 위한 스마트한 AI’를 올해 비전으로 내걸고 26일(현지시각) 일본 요코하마에서 인텔과 공동 개발한 ‘아우라 에디션’ 노트북 시리즈를 공개했다. 

레노버가 선보인 아우라 에디션 AI PC는 새 인공지능(AI)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 200V(루나레이크)’를 탑재해 성능과 효율을 더욱 높였다. ‘레노버 아우라 에디션 AI PC’ 라인업의 주 고객은 전문가, 게이머, 크리에이터, 학생 등 모든 사용자를 아우른다. 

다양한 사용자를 타깃으로 삼고 있는만큼 아우라 에디션 AI PC 라인업도 폭넓게 구성됐다. ▲씽크패드 X1 카본 13세대 아우라 에디션 ▲씽크패드 X1 투인원 10세대 아우라 에디션 ▲씽크패드 X9 2종(14인치, 15인치) ▲요가 슬림 7i 아우라 에디션 2종(14인치, 15인치) ▲요가 9i 투인원 아우라 에디션 2종(14인치, 10인치) 등 총 7종이다. 

레노버 씽크패드 X9에서 구동한 AI 나우 기능을 구동해 파일을 요약해봤다.  '레노버 AI 나우'는 레노버가 자체 개발한 프리미엄 온디바이스AI 비서다. AI 나우는 3초만에 문서 요약부터, 2개 문서간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하는 등 똑똑하게 일처리를 해냈다. / 이선율 기자
레노버 씽크패드 X9에서 구동한 AI 나우 기능을 구동해 파일을 요약해봤다.  ‘레노버 AI 나우’는 레노버가 자체 개발한 프리미엄 온디바이스AI 비서다. AI 나우는 3초만에 문서 요약부터, 2개 문서간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하는 등 똑똑하게 일처리를 해냈다. / 이선율 기자

‘AI 나우’, 다양한 문서 3초만에 실시간 요약·분석

이번에 주목받는 제품을 꼽자면 올해 1월 ‘CES 2025’에서 공개한 프리미엄 비즈니스 노트북 ‘씽크패드 X9’이 있다. 

레노버의 상징적 브랜드인 씽크패드 외관은 무광 검정색에 키보드 한가운데 이른바 빨간콩(마우스 역할을 하는 트랙포인트)이 있는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갔다. ‘씽크패드 X9’은 세련되고 슬림한 외관의 디자인을 갖추면서도 생산성을 높인 성능을 갖췄다. 프리미엄 온디바이스 AI 비서 ‘레노버 AI 나우’를 적용해 향상된 AI 기능을 구현한다. 이 기능은 메타 라마 3.0의 로컬 LLM(거대언어모델) 기반으로 구축돼 모든 데이터를 로컬에 저장하고 처리함으로써 사용자 정보를 보호하고 실시간 AI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레노버 AI 나우’는 레노버가 자체 개발한 프리미엄 온디바이스AI 비서다. 문서 정리, 디바이스 관리 작업을 자동화 및 간소화해 빠른 검색, 텍스트 요약 등의 작업을 지원한다. 장치와 관계없이 중요 문서에 빠르고 효율적으로 액세스할 수 있는 크로스 디바이스 검색 기능과 이미지·문서의 선택 부분에서 정보를 검색하고 요약할 수 있는 기능, 다국어 지원 기능 등도 구현할 수 있다.

PC 내 저장한 문서를 찾아 ‘레노버 AI 나우’ 기능을 실행해보니 3초내 파일 요약을 비롯해 두개의 파일간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해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아직까지 이 기능은 영어만 지원된다. 레노버는 추후 적용되는 언어를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은 특정 사양의 PC에서만 작동하지만 레노버의 AI 나우 적용으로 확장성을 넓힐 수 있다. 배터리는 최대 19시간까지 쓸 수 있다.

레노버 스마트 기능을 구동해봤다. '스마트 모드', '스마트 셰어', '스마트 케어' 등 3가지다. / 이선율 기자
레노버 스마트 기능을 구동해봤다. ‘스마트 모드’, ‘스마트 셰어’, ‘스마트 케어’ 등 3가지다. / 이선율 기자

스마트 기능 3가지, 사용자 최적화해 생산성 UP

특히 ‘스마트 모드’, ‘스마트 셰어’, ‘스마트 케어’ 등으로 구분되는 스마트 기능은 레노버의 특별한 AI 기능이다. 

‘스마트 모드’는 5가지 맞춤형 설정을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보호(쉴드)·집중·협업·웰니스 등 4가지로 세분화해 섬세한 AI 기능을 구현한다. 예를 들면 PC 사용자가 아닌 다른 사람이 가까이 다가오면 뿌옇게 처리되는 쉴드 기능이 구동된다. 개인정보 보호, 자동 프롬프트 VPN과 같은 기능이다. 집중 모드는 사용자의 산만함을 유발하는 웹사이트를 특별히 차단해준다. 협업은 저조도 향상, 가상 발표자, 배경흐림을 포함해 화상 회의 경험을 향상시킨다. 웰니스는 자세 알림을 통해 사용자에게 휴식을 취하도록 상기시켜 눈의 피로를 줄이는 등 건강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인텔과 협력해 개발한 ‘스마트 셰어’는 안드로이드, iOS 디바이스와 씽크패드 X9 시리즈 간 사진을 빠르게 전송해 여러 장치에서 원활하고 통합된 경험을 제공한다. 사진 촬영 후 스마트폰을 화면 가장자리에서 탭하기만 하면 AI 버추얼 센서가 두 기기에서 즉시 사진을 전송해준다. 이 기능은 iOS와 안드로이드 모두 호환된다. ‘스마트 케어’ 기능은 어디서나 전문가의 도움을 실시간 받을 수 있는 기능으로 온라인 지원도구와 챗봇에 간편하게 접근해 실시간 문제 해결을 제공한다.

아울러 레노버 라인업에 딥시크 인공지능(AI) 모델이 도입됐다는 관측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20일(현지시각) 양위안칭 레노버 회장이 실적 발표에서 딥시크 관련 AI PC 시장 개화 등의 긍정적 의견을 전하면서 탑재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재 레노버의 모든 PC에는 딥시크가 적용되지 않았다.

아이반 청 레노버 아시아 태평양 담당 부사장 겸 COO는 “레노버는 한 사람이 여러 기기를 사용하는 환경에 주목하고 있다”며 “예를 들면 PC와 스마트폰의 AI 비서가 서로 통신할 수 있도록 하거나 AI 비서가 모든 스마트기기를 이해하고 AI 체인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AI 나우’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발전시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청 부사장은 “더욱 스마트한 삶을 위해선 AI PC가 핵심”이라며 “최고의 AI 경험을 위해 디자인, 카메라, 키보드, 엑세서리 등 모든 측면에서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아우라 에디션으로 혁신하고 있다. 레노버는 AI PC 성장에 확신하며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이 나오면 AI PC 필요성이 커지고 삶의 질을 높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요코하마(일본)=이선율 기자
melod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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