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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 뮤지엄들이 삼일절을 맞아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어린이와 가족들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특별 행사를 준비했다.
우선,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박물관에 방문하는 어린이들이 일본 식민지 지배에 대한 저항의 상징적 사건인 3·1운동에 대해 쉽게 알 수 있는 체험 행사 ‘우리 함께 외치는 대한독립만세!’를 진행한다.
태극기 목판을 이용해 직접 한지에 태극기를 인쇄하는 체험이 대표적이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군중이 만세운동에 참여, 3~4월 두 달 동안 225회의 시위가 진행됐던 역사적인 지역이다. 이들을 기억하고 알리기 위해 3·1절 운동 당시 태극기 목판으로 태극기를 대량 보급해 만세운동을 펼쳤던 데 기인해 기획됐다.
참여자들이 목판화로 제작한 태극기를 들고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된다. 이를 통해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을 재현하며, 역사적 순간을 되새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행사는 박물관 1층 매표소 뒤편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오후 2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박물관 입장권을 별도로 예매해야 한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 방문하는 관람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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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곡선사박물관에서는 삼일절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는 ‘도전! 2천만의 함성’을 운영한다.
전곡선사박물관이 위치한 경기북부는 도내에서도 항일 의병 활동이 활발했던 곳으로, 백학 두일리 장터에선 1919년 3월 21일에 연천 지역 첫 만세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런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준비된 이번 행사는 3종의 체험 행사다.
대표 프로그램 ‘도전! 2천만의 함성’은 대한의 독립을 목 놓아 외쳤던 선조들처럼 특정 데시벨에 이르기까지 가족과 함께 ‘만세’를 외치는 프로그램이다. 소리 측정기를 통해 연령별 일정 수치 이상에 도달하면 다양한 박물관 문화상품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막집에 그리는 독립운동’은 선사시대 사람들이 살았던 막집 위에 태극기를 비롯한 다양한 삼일절 문양을 새겨볼 수 있으며, ‘태극기 만들기’는 가족들이 함께 직접 태극기를 만들며 삼일절을 기념해볼 수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무료로 체험할 수 있으며, 박물관을 찾는 모든 이가 함께 참여할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행사로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쉽게 전달해 독립을 위해 희생한 선열들의 정신을 알리고,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며 기억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어린이박물관(gcm.ggcf.kr)과 전곡선사박물관 누리집(jgpm.ggc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지혜 기자 p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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