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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씽크빅 ‘수장 교체’ 카드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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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씽크빅은 신임 대표이사(CEO)에 윤승현 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부문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 웅진씽크빅
웅진씽크빅은 신임 대표이사(CEO)에 윤승현 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부문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 웅진씽크빅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웅진그룹의 주력사인 웅진씽크빅이 1년 만에 새 대표를 맞이하게 됐다. 이봉주 대표가 취임 1년 만에 돌연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후임으로 윤승현 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부문장이 내정됐다. 

◇ 대표이사 1년 만에 교체 

웅진씽크빅은 신임 대표이사(CEO)에 윤승현 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부문장을 내정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윤 신임 대표는 내달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정식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웅진씽크빅은 회원제 학습지와 전집 도서 기반의 어린이 교육 서비스를 비롯해 클래스, 학습센터 등 온·오프라인 학습 서비스, 단행본 출판업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다. 웅진그룹의 핵심 계열사이자 상장기업이다. 

이번 인선은 이봉주 대표가 이달 초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단행됐다. 이 대표는 지난해 1월 웅진씽크빅 대표로 발탁돼 그해 3월 말 공식 선임된 인물이다. 임기 만료일은 2027년 3월 29일까지다. 잔여 임기가 2년가량 남은 가운데 돌연 사퇴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 대표는 1988년부터 2023년까지 35년 동안 삼성전자에서 몸담은 ‘삼성맨’ 출신이다. 그는 삼성전자에서 DS 부문 인사팀장, 영국 지역전문가, 사회공헌단장, 산학협력센터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지난해 웅진씽크빅 대표로 자리를 옮긴 후엔 DX(디지털전환)사업본부를 신설하며 글로벌 에듀테크 역량을 강화하는데 매진한 바 있다. 이 대표의 사임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웅진씽크빅 측은 “AI(인공지능)·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성과를 가속화하기 위해 DX 영역 및 해외 사업 경험이 풍부한 인사를 새 CEO로 낙점했다”고 전했다. 

윤승현 신임 대표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액센츄어(Accenture), 네이버에서 전략·컨설팅 관련 경력을 다수 쌓은 글로벌 경영 전문가다. 

◇ 글로벌 경영 전략통 영입… 성장동력 발굴할까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선 엔터프라이즈 글로벌(Enterprise Global) 부문장을 맡았으며, 액센츄어에선 아시아태평양 지역 플랫폼 특화 서비스 제공 책임자, 네이버에서는 기업 전략 담당 및 경영지원팀장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글로벌 플랫폼사업자 및 국내외 주요 대기업과 소통하며 글로벌 전략 파트너십 구축,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관련 프로젝트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습지·교육 서비스 분야에서 연관된 직접적인 경력은 찾기 어렵다. 다만 글로벌 기업과 플랫폼 기업에서 쌓은 경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모델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웅진씽크빅 측은 “윤 대표는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협업을 통해 얻은 선진적인 기업 전략과 디지털 신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웅진씽크빅의 전반적인 비즈니스 성장과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매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승현 신임 대표는 AI 학습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해외 시장 개척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 시사위크
윤승현 신임 대표는 AI 학습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해외 시장 개척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 시사위크

또한 그는 전사 대표 제품인 AI 학습 플랫폼 ‘웅진스마트올’의 경쟁력 제고와 글로벌향 에듀테크 솔루션 ‘북스토리(booxtory)’, ‘링고시티(Lingocity)’, ‘AR피디아(ARpedia)’ 등의 해외시장 연착륙을 진두지휘할 계획이다. 

수익성 개선도 신임 CEO의 주요 과제로 될 전망이다. 웅진씽크빅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 감소한 8,67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5.9% 증가한 92억원을 기록했지만 순이익은 마이너스를 유지했다. 

지난해 웅진씽크빅의 당기순손실은 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322억원) 대비 손실액은 줄었지만 2년 연속 적자 기조가 유지됐다. 이에 윤 대표는 매출과 수익성 개선의 과제도 짊어진 상황이다. 

계열사 간의 시너지 제고도 주요 숙제로 대두될 전망이다. 특히 업계에선 웅진그룹이 국내 대형 상조업체인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웅진은 최근 프리드라이프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로부터 배타적 우선협상권을 부여받았다. 프리드라이프는 작년 3월 말 기준 선수금 2조3,000억원을 보유한 업계 1위 기업이다. 

웅진은 교육·정보기술(IT)·레저 등 기존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위해 이번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웅진은 웅진씽크빅과 프리드라이프의 영업 인력과 전국 판매망이 통합되면 국내 최대 방문 판매 조직이 구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수에 성공한다면 계열사 간의 사업 시너지 제고에 있어 윤 대표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시사위크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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