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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000270)가 차세대 전략 차종인 목적기반차량(PBV)에 삼성전자(005930)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탑재해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강화한다. 현대차(005380)그룹과 삼성그룹 간 사업 협력이 배터리·로봇·통신·반도체에서 자동차까지 전방위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기아는 27일 스페인 타라고나아레나에서 중형 PBV인 PV5를 최초로 공개했다고 발표하면서 삼성전자와 ‘PBV-IoT 솔루션 기반 B2B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번 MOU는 기아의 전동화 전략을 공개하는 ‘2025 기아 EV 데이’ 행사 중 하나로 열렸다.
기아의 PBV가 삼성전자의 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프로’를 만나면서 PBV 오너는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사업장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차량과 외부 공간이 하나로 연결되면서 효율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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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기술은 이르면 내년 2분기부터 기아 PBV 모델에 탑재된다. 기아의 PV5는 올해 국내와 유럽 시장에 출시되는데 추후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로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프로와 연동된다. 기아는 2027년 대형 PBV인 PV7도 출시한다. 모두 대용량 배터리로 움직이는 전기차로 2030년 전 세계 전기경상용차(LCV) 시장에서 판매 1위(연 25만 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아는 브랜드 최초 전기 세단인 EV4와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2 콘셉트 모델도 공개했다. EV4는 올 상반기 국내와 유럽 시장에, EV2는 내년 유럽 시장에 선보여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한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고객 관점에서 개발한 제품과 경험을 제공하며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하드웨어·소프트웨어·제조 분야의 혁신으로 PBV 시장을 선도하고 맞춤형 모빌리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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