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무위사 극락보전이 총 145억 원 규모의 정비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본격적인 보수 작업에 들어간다.
27일 군에 따르면, 국비와 도비 지원액은 119억 원이며, 사업 기간은 7년으로 추가 예산 확보도 예상된다. 이는 전라병영성 복원 사업을 제외하면 강진에서 가장 큰 보수 정비 사업이다.
무위사 극락보전은 1962년 국보로 지정된 조선 초기 건축물로, 600년의 역사를 지닌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그러나 구조적 문제가 제기돼 2022년부터 해체 보수 방안이 검토됐다.
극락보전은 1430년 건립 이후 두 차례 대규모 보수를 거쳤으며, 이번 사업은 1983년 이후 40년 만의 최대 규모 보수다. 보수 과정에서 건립 및 중수 기록이 발견될 가능성이 높아 학술적 가치도 기대된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사업을 신중하게 진행하며, 투명한 공개와 현장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보수는 2030년 완료를 목표로 극락보전을 해체하고 정밀 조사 후 단계별로 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내부 후불벽화도 해체 후 보존 처리된다.
강진군은 지난해 국·도비 2,795억 원을 확보하는 등 예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강진원 군수는 “극락보전 보존을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더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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