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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피해 줄이려 ‘사망사고 건설사 의무 공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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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소재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구간 9공구 천용천교 건설 현장에서 25일 교량 연결작업 중 교각에 올려놓았던 상판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출동한 소방대원들(왼쪽 아래)이 사상자를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소재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구간 9공구 천용천교 건설 현장에서 25일 교량 연결작업 중 교각에 올려놓았던 상판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출동한 소방대원들(왼쪽 아래)이 사상자를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건설사 시공 능력 평가 4위 업체인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 중인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형 인명 사고가 난 것을 계기로 정부가 사망 사고를 낸 건설사 명단을 공개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망 사고가 발생한 건설사들의 명단을 국토교통부가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의 건설기술 진흥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7일 밝혔다.

건설 현장의 인명 피해를 줄이려는 취지로 국토부는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현장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한 100대 건설사 명단을 공개해 왔다.

한데 건설 업계로부터 ‘법적 근거가 없다’는 반발이 이어지자 지난해부터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개정안은 사망자가 발생한 건설 사고와 관련해 시공사 등 건설 사업자 명단과 공사명· 사망자 수 등을 분기별로 인터넷 등에 공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명단 공개 자체는 국토부령으로 정하고, 구체적인 공개 범위와 절차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명시했다.

현대엔지니어링 로고
현대엔지니어링 로고

지난 25일 대형 건설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은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교량 상판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로 4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원인을 조사해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국토부가 박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시공 능력 평가 상위 20위 건설사들의 건설 현장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총 1천868명으로 조사됐다. 사망자는 35명으로 2023년(25명)보다 25% 증가했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건설사는 대우건설로 지난해 7명이 숨졌다. GS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각 5명, 현대건설이 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개정안을 발의한 박 의원은 “대형 건설사들의 경각심을 제고하고 책임을 강화해 건설현장에서 안전을 확보하도록 하려고, 건설 현장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한 건설사들을 분기별로 공개하려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프리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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