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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이 장면…숨겨진 진짜 의미는 바로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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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기생충']
[사진=영화 ‘기생충’]

“나는 원래 선을 넘는 걸 제일 싫어하는데…”

영화 ‘기생충’에서 박 사장(이선균 분)이 내뱉은 대사다. 그는 극 중에서 여러 번 선을 넘는 걸 경계한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 누군가는 경계를 허물려 하고, 또 누군가는 그 선을 지키려 한다. 이런 ‘선을 넘는 순간’들은 봉준호 감독의 치밀한 연출로 표현됐다.

[사진=영화 '기생충']
[사진=영화 ‘기생충’]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장면은 박 사장의 집에서 가정부 문광(이정은 분)이 사모님 연교(조여정 분)를 깨우는 순간이다. 창문과 창문 사이에 보이지 않는 선이 그어져 있고, 문광은 연교와 거리감을 유지한 채 서 있다.

문광은 처음엔 선을 넘지 않고 조용히 연교를 부른다. 하지만 연교가 깨어나지 않자, 결국 그녀의 귓가에서 박수를 치며 선을 넘는다.

이 장면이 중요한 이유는 이후 벌어지는 사건들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사진=영화 '기생충']
[사진=영화 ‘기생충’]

기택(송강호 분)의 계략으로 문광은 해고될 위기에 처한다. 이때 문광은 이미 선을 넘은 상태다.

결핵에 걸린 사실을 숨기고 계속 일했다는 건 연교의 기준에서 봤을 때, 용납할 수 없는 선을 넘는 행위다.

[사진=영화 '기생충']
[사진=영화 ‘기생충’]

이런 연출은 영화 곳곳에서 반복된다. 냉장고가 나오는 장면에서도 선이 등장한다. 기택 가족은 연교와 함께 있는 장면에서 항상 그 선 밖에 머물러 있다.

[사진=영화 '기생충']
[사진=영화 ‘기생충’]

박 사장의 집 내부 계단도 눈여겨볼 만하다. 자세히 보면 계단 자체가 위와 아래를 나누는 경계를 형성하고 있다. 감독이 의도적으로 배치한 연출이라고 볼 수 있다.

기택 가족이 박 사장의 집 계단을 오르는 장면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신분 상승을 향한 선 넘기로 해석될 수도 있다.

선의 개념은 기우(최우식 분)와 다혜(정지소 분)의 관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두 사람이 키스를 하는 장면은 다혜의 방, 즉 2층에서 이루어진다. 그리고 그 방에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계단이라는 경계를 넘어야 한다.

[사진=영화 '기생충']
[사진=영화 ‘기생충’]

박 사장네 가족이 여행을 떠난 뒤에는 선을 넘는 장면들이 더욱 노골적으로 등장한다.

정원에 편하게 누운 기우의 몸이 선을 넘어가 있고 냉장고를 여는 장면에서도 몸이 경계를 침범한다. 영화 곳곳에서 선이 등장하고 인물들은 끊임없이 그 선을 넘나든다.

이런 장면들을 두고 어떤 사람은 계층 간 갈등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분수에 맞게 살자’는 안분지족의 메시지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박 사장을 연기한 배우 이선균은 한 인터뷰에서 “이 영화는 공간이 굉장히 중요한 작품이고, 집 자체가 하나의 무대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영화 속 공간이 전달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그것은 아마 ‘선’이라는 개념일 것이다. 당신은 이 영화 속 선의 의미를 어떻게 해석하는가?

스포츠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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