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참전국 희생 기리는 ‘유엔데이’…“시대 정신 후세 물려줘야”

인천일보 조회수  

“우리는 돌격했고 하나둘 씩 총탄에 쓰러지기 시작했다. 친한 친구인 진 터니가 나의 오른쪽에서 전진하다 쓰러지고, 그 다음에는 나의 왼쪽에 있던 덩치 큰 동료 로드 그레이가 가슴에 관통상을 입고 쓰러지던 것이 기억난다. 총알은 쉭, 쉭, 쉭, 날아왔다.”

-호주군 제3대대 대원 참전 용사인 스탠리 코놀리(Stanley Connolly)의 증언 중 발췌-

호주는 70여 년 전 한국전쟁 당시 전투병을 보낸 16개국 유엔군의 일원이었다. 당시 가평전투에 참전했던 스탠리 코놀리는 지난 2015년 국가보훈부(당시 국가보훈처)가 발간한 ‘캐나다·호주·뉴질랜드 6·25 전쟁 참전사’를 통해 이같이 증언했다.

올해 유엔 창설이 80주년을 맞았다.

우리나라에서도 국제 평화와 안전을 목표로 국제연합(UN)이 창설·발족한 1945년 10월 24일을 유엔데이(UN Day)로 기념하고 있다. UN 창설과 유엔군의 6·25 전쟁 참전이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게 한 밑거름이 된 만큼 유엔데이를 법정기념일에서 더 나아가 공휴일로 재지정해 유엔군의 시대 정신을 후세에 물려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1982년 9월 15일 인천 중구 자유공원 맥아더동상 앞에서 열린 제32회 인천 상륙작전 기념식 / 인천일보 필름스캔 DB
▲ 1982년 9월 15일 인천 중구 자유공원 맥아더동상 앞에서 열린 제32회 인천 상륙작전 기념식 / 인천일보 필름스캔 DB

▲ 6·25, 유엔군 최초이자 유일한 참전 기록

6·25 전쟁은 유엔 창설 후 최초이자 유일하게 유엔군이 참전한 전쟁으로 기록되고 있다.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유엔은 즉각 비상안전보장이사회를 열고 북한군 격퇴와 이를 위한 원조를 결의했다.

이 결의에 따라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콜롬비아 등 유엔 참전국은 우리 군과 함께 싸웠다.

유엔 참전국 중 캐나다는 연인원 2만6791명 규모의 지상군, 해군, 공군을 파병했는데 1761명이 인명피해를 입었다.

뉴질랜드 역시 연인원 3794명 규모의 지상군과 해군을 파병해 115명이 희생당했다.

피부 색깔과 언어는 모두 달랐지만 참전국 장병들의 용기와 희생으로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게 됐다고 후손들을 기억한다.

이후 오늘날에는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위치에서 다른 나라에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성장하게 됐다.

이에 인천에서도 유엔군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기 위해 1975년 9월24일 콜롬비아군 참전 기념비를 세웠으며 인천상륙작전 기념 주간 등에 맞춰 추모 행사를 열고 있다.

▲ 지난해 9월 11일 인천 중구 참외전로 일대에서 열린 '인천상륙작전 기념 시가행진'에 참가한 군장병들이 행진하고 있다./인천일보DB
▲ 지난해 9월 11일 인천 중구 참외전로 일대에서 열린 ‘인천상륙작전 기념 시가행진’에 참가한 군장병들이 행진하고 있다./인천일보DB

▲유엔데이, 공휴일로 재지정돼야

국제연합일(United Nations Day)은 1945년 10월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국제연합(UN)이 창설된 날을 세계적으로 기념하는 날이다. 유엔의 날 또는 유엔데이라고 불린다.

우리나라에서는 1950년부터 1975년까지 공휴일로 지정돼 기념했으나 1976년 북한의 유엔 산하기구 가입에 대한 항의로 공휴일에서 폐지했다. 하지만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듯 참전국의 고귀한 희생을 기억하기 위해 유엔데이를 공휴일로 재지정하자는 제안이 주목받고 있다.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이호윤 기자 256@incheonilbo.com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이호윤 기자 256@incheonilbo.com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6·25전쟁은 유엔군 60개국(16개국 전투지원, 6개국 의료지원, 38개국 물자지원)이 유엔 창설 후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하게 참전한 전쟁”이라며 “그 희생 위에 오늘날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 대한민국이 존재하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방예의지국의 면모를 갖춰 유엔군의 희생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는 마음으로 유엔데이를 공휴일로 재지정해 그 시대 정신을 후세에 지속적으로 물려줘야 할 필요가 있다”라며 “유엔데이를 국가 공휴일로 지정해 기념한다면 전쟁에 참여해준 60개국과 외교적 관계 개선의 계기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

인천일보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머크(MRK.N), 인도 사업 확장…인력 증대 기대
  • 이준석, "김한정과 소통 기록 전무, 여론조사 비용 대납 주장 근거 없어"
  • [여행추천] 관광객 체류 유도, 동해시 2025년 관광전략 본격화
  • “갈 곳 없는 은퇴자들” … 월급 400만원 가능성에 ‘관심 폭주’, ‘대체 무슨 일이?’
  • 헌법재판소는 폭발 직전? 4:4로 나뉜 재판관들, '문형배 독재'에 화난 헌법연구관들
  • 김계리 변호사가 말한 '국가보안법 위반한 국회의원 23명'은 누구?

[뉴스] 공감 뉴스

  • 文정부 구글 삭제요청 최다? 尹정부 더 많았다
  • "국민 SUV 타이틀 넘어갈 판"…아빠들 사이서 난리 났다는 '이 차'
  • 극지 연구 중심지 인천 '기회의 땅' 북극에 무관심
  • 지방분권형 개헌안 밑그림 나왔다
  • 독립운동 역사에 뭉클 인문학 강좌에 흠뻑
  • 구조물 부서지고 뒤엉킨 현장 '처참'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이제 교통사고 나면 한방병원 못 가!” 정부, 나이롱 환자에 칼 빼들었다
  • “풀옵션 6천 넘는 타스만 계약 취소?” 차라리 콜로라도로 넘어갈까 아빠들 급고민!
  • “대치동 엄마들은 포르쉐 없으면 안 돼” 이수지, 포르쉐 카이엔으로 ‘도치맘’ 완벽 빙의
  • “이러니 안 팔리지” 정신 못 차린 르노, 이랬다 저랬다 그랑 콜레오스 고무줄 가격
  • “이 차 나오면 카니발·스타리아 폭망” 비교불가 최고급 미니밴 공개
  • “아이오닉9 산다고? 480만원이나 내렸는데?” 가격 인하한 EV9 얼마나 가성비 있을까
  • “볼보 최초의 전기 세단” 벤츠부터 테슬라까지 다 잡는다!
  • “군산서 중국차 생산 확정!” 택배차 싹 바뀔 다마스급 상용차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미리 보는 오스카] '아노라' VS '브루탈리스트' VS '콘클라베' 3파전

    연예 

  • 2
    폴스타 4, ‘중앙일보 올해의 차’ 석권…전방위 성능 인정

    차·테크 

  • 3
    '나 사우디에서 돈 많이 벌었어!' 네이마르, 주급 삭감까지 'OK'→FA로 바르셀로나 복귀 추진

    스포츠 

  • 4
    "먹으면 근육이 불끈"…'이 과일'이 가지고 있다는 의외의 효능

    여행맛집 

  • 5
    '생생정보' 메기매운탕 맛집 위치

    여행맛집 

[뉴스] 인기 뉴스

  • 머크(MRK.N), 인도 사업 확장…인력 증대 기대
  • 이준석, "김한정과 소통 기록 전무, 여론조사 비용 대납 주장 근거 없어"
  • [여행추천] 관광객 체류 유도, 동해시 2025년 관광전략 본격화
  • “갈 곳 없는 은퇴자들” … 월급 400만원 가능성에 ‘관심 폭주’, ‘대체 무슨 일이?’
  • 헌법재판소는 폭발 직전? 4:4로 나뉜 재판관들, '문형배 독재'에 화난 헌법연구관들
  • 김계리 변호사가 말한 '국가보안법 위반한 국회의원 23명'은 누구?

지금 뜨는 뉴스

  • 1
    “사전청약 아파트, 사업 취소돼도 입주 할 수 있다?” 현실은…

    경제 

  • 2
    람보르기니, 전 라인업 전동화로 글로벌 수상 행진

    차·테크 

  • 3
    [이슈플러스] 쿠팡 vs 네이버 vs C커머스, e커머스 3파전 본격 경쟁

    차·테크 

  • 4
    유산균, 장 건강을 넘어 모발·구강·혈당 건강까지…새 전성시대 열렸다

    차·테크 

  • 5
    마세라티, ‘더 아이스’서 그란카브리오 신규 모델 세계 최초 공개

    차·테크 

[뉴스] 추천 뉴스

  • 文정부 구글 삭제요청 최다? 尹정부 더 많았다
  • "국민 SUV 타이틀 넘어갈 판"…아빠들 사이서 난리 났다는 '이 차'
  • 극지 연구 중심지 인천 '기회의 땅' 북극에 무관심
  • 지방분권형 개헌안 밑그림 나왔다
  • 독립운동 역사에 뭉클 인문학 강좌에 흠뻑
  • 구조물 부서지고 뒤엉킨 현장 '처참'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이제 교통사고 나면 한방병원 못 가!” 정부, 나이롱 환자에 칼 빼들었다
  • “풀옵션 6천 넘는 타스만 계약 취소?” 차라리 콜로라도로 넘어갈까 아빠들 급고민!
  • “대치동 엄마들은 포르쉐 없으면 안 돼” 이수지, 포르쉐 카이엔으로 ‘도치맘’ 완벽 빙의
  • “이러니 안 팔리지” 정신 못 차린 르노, 이랬다 저랬다 그랑 콜레오스 고무줄 가격
  • “이 차 나오면 카니발·스타리아 폭망” 비교불가 최고급 미니밴 공개
  • “아이오닉9 산다고? 480만원이나 내렸는데?” 가격 인하한 EV9 얼마나 가성비 있을까
  • “볼보 최초의 전기 세단” 벤츠부터 테슬라까지 다 잡는다!
  • “군산서 중국차 생산 확정!” 택배차 싹 바뀔 다마스급 상용차

추천 뉴스

  • 1
    [미리 보는 오스카] '아노라' VS '브루탈리스트' VS '콘클라베' 3파전

    연예 

  • 2
    폴스타 4, ‘중앙일보 올해의 차’ 석권…전방위 성능 인정

    차·테크 

  • 3
    '나 사우디에서 돈 많이 벌었어!' 네이마르, 주급 삭감까지 'OK'→FA로 바르셀로나 복귀 추진

    스포츠 

  • 4
    "먹으면 근육이 불끈"…'이 과일'이 가지고 있다는 의외의 효능

    여행맛집 

  • 5
    '생생정보' 메기매운탕 맛집 위치

    여행맛집 

지금 뜨는 뉴스

  • 1
    “사전청약 아파트, 사업 취소돼도 입주 할 수 있다?” 현실은…

    경제 

  • 2
    람보르기니, 전 라인업 전동화로 글로벌 수상 행진

    차·테크 

  • 3
    [이슈플러스] 쿠팡 vs 네이버 vs C커머스, e커머스 3파전 본격 경쟁

    차·테크 

  • 4
    유산균, 장 건강을 넘어 모발·구강·혈당 건강까지…새 전성시대 열렸다

    차·테크 

  • 5
    마세라티, ‘더 아이스’서 그란카브리오 신규 모델 세계 최초 공개

    차·테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