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명 사찰 청도 운문사 처진나무에 봄물이 오르는 계절입니다.
처진나무에 봄물이 오르면 청도 미나리도 맛있어지고요.
미나리 삼겹살 먹고 운문사 솔바람길 걸었습니다.
비구니 절 청도 운문사
일연 스님이 운문사에서 심국유사를 집필
01 운문사 솔바람길
절집으로 가는 솔바람길에 2월 찬바람이 매서웠습니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벚꽃도 5일정도 개화가 늦어진다는 뉴스 보도인데요.
바람소리 요란한 솔바람길을 걸으며 막바지 겨울을 떠나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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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불구불 제멋대로 자란 토종 소나무가 마치 옆집 할머니 허리를 닮았더라고요. 할매는 굽어진 등허리를 쉬어가며 지팡이에 의지하며 절집을 찾아듭니다. 정월 대보름도 지났으니 정초 기도회 참석하러 가시는 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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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니 절인 청도 운문사는 호거산 자락에 터를 잡은 천년고찰입니다.
예전에는 입장료가 있었지만 이젠 무료 입장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신도가 아니더라도 운문사는 유서 깊은 절집이다 보니 관광객들이 더 많이 찾아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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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매표소로 쓰였던 전각을 지나면 운문사의 자랑 솔바람길이 시작됩니다.
운문사 사리암까지 이어지는 운문산 생태탐방로의 시작접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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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바람길은 왼쪽이고 차량은 오른쪽 소나무 사이로 난 길을 지나면 운문사 주차장과 합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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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입부터 제멋대로 자란 소나무 군락이 반겨주는데 찬바람 휘몰아치는 2월 끝자락이라 그런지 솔향을 맡을 수는 없더라고요.
소나무에 봄물이 오르는 3월이면 머리 위로 쏟아져 내려오는 솔향이 생각나서 한번 더 솔바람길을 걷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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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바람길 소나무 군락지에는 솔나무 명상 글판이 군데군데 있어 읽어보며 걷는 사색의 길이기도 합니다.
조언
내 삶이 그를 변화시키지 못했다면
내 말로는 어림없습니다.
삶으로 보여줄 수 없는 일은
말로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
청도 운문사 솔바람길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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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아온 흔적으로 그를 변화시킬 수 없는데 한마디 말로 타인을 변화시킬 수는 더욱 없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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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혹파리 주사를 맞았다는 표식을 달고 긴 겨울을 견뎌낸 소나무가 대견해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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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집을 찾아오는 사람들을 위해 허리를 굽힌 체 서있는 소나무가 너무 고마웠습니다.
나는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감사해본 적이 있었는지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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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는 게을렀더라도 지금 게으르지 않다면 그는 이 새상을 비추리라 구름을 벗어난 달처럼~
법구경 한 줄을 읽으며 걷는 운문사 솔바람길에 부처의 자비로움이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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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맑은 사람
박식한 사람의 귀는 보석 없어도 빛나고
베푸는 이의 손은 팔찌 없어도 빛나는 법
그대에게서 풍기는 향기는
몸에 바른 전단향 때문이 아니라네
그대에게는 그대 아닌 사람을 아름답게
바라볼 줄 아는 눈이 있기 때문이라네
수바시타/인도 잠언 시집 중에서
향기 맑은 사람으로 살아가기가 점점 힘들어져만 가는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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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바람길 곳곳에 운동 기구들이 있어 햇살 좋은 날에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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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선원과 사림암 가는 길은 전나무 길이어서 운치가 있습니다.
잘 가꾸면 강원도 월정사 전나무길처럼 소문이 날 지도 모를 일입니다.
02 호거산 운문사
신라 진흥왕 21년인 560년에 이름을 알 수 없는 신승(神僧)이 창건한 비구니 사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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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입구에 호거산 운문사에 대한 안내판이 있어 옯겨 적어봅니다.
창건 이후 937년 고려 태조 왕건은 후삼국 통일을 위해 도왔던 보은에 보답하고자 운문선사(雲門禪寺)라 사액하며 토지 500결을 하사했다고 하며 이때부터 운문사라 부르기 시작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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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여러차례 중창을 거치며 유지되다가 일연 스님이 주지로 있던 시기에 부흥하는 계기를 맡게됩니다.
다름아닌 삼국유사 집필을 착수하게 되었는데요. 절 동쪽에 일연선사의 행적비가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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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우리나라 최초로 비구니 강사를 양성하는 운문사 승가대학이 개설되었으며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않는다’라는 백장 청규를 철저히 실천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 찬기운이 가시지 않은 계절임에도 많은 관광객과 신도들이 찾아와 주차장은 만차이고 사찰 경내에는 활기가 넘쳐납니다.
03 운문사 처진소나무
국가유산 천연기념물인 운문사 처진소나무는 수령 400년 이상일 것으로 추청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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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사 앞뜰에 자라고 있는 처진소나무는 소나무 가지가 옆으로 낮게 자라는 모습이 신비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반송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소나무는 임진왜란 당시에도 살아 있었다고 하며, 수님들은 봄 가을 뿌리 주변에 막걸리를 물과 희석해서 뿌려 주며 정성으로 가꾸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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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운문사의 포토존이기도 한 처진소나무를 배경으로 인증샷 남겨보시기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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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종루를 지나면 처진소나무가 있고 소나무를 지나면 만세루가 웅장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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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년 중창한 만세루는 대웅보전을 향해 참배 드리는 전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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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루 누마루에 커다란 북이 있어 이채롭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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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루를 지나면 운문사의 중심 법당인 대웅보전입니다.
1994년 중창된 법당 안에는 과거, 현재, 미래를 상징하는 삼세불(三世佛)을 비롯하여 불상이 있으며 조석으로 예불을 드리는 주법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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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문을 통해 법당 안을 볼 수 있었는데 중심 법당에 모신 불상이 삼세불이지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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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당을 돌아 나오면 만세루 건너편으로 관음전, 명부전 등 전각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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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거산 운문사의 새벽 예불 시간은 4시부터이고 문 닫는 시간은 저녁 8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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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에 운문사를 둘러보고 나오는 길 다시 솔바람길을 걸으며 마음만은 남겨두고 떠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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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청도 미나리
청도 가볼만한 곳으로 호거산 운문사 절집이 있다면 청도 먹거리로 는 미나리가 최고입니다.
우리나라에 미나리 열풍을 일으킨 고장이 화악산 아래 청도 한재이고 이곳에는 미나리 농사를 짓는 농가들이 미나리 단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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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사 입구에도 미나리 삼겹살을 파는 식당이 여럿 있어 그 중 한 집을 선택하여 미나리 삼겹살 맛을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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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중순부터 수확하기 시작하는 청도 미나리는 지금이 딱 제철이어서 제대로 미나리 향을 맛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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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반친이 필요 없을 정도로 생삼겹살에 미나리만 있으면 찰떡궁합입니다.
노릇하게 삼겹살이 익어갈 때 미나리를 싹둑 잘라 올리면 향긋한 봄이 미나리 삼겹살 밥상에 가득합니다.
속이 통통하게 찬 미나리를 생으로 먹어도 맛있고 고소한 삼겹살에 미나리를 돌돌 말아 먹으면 금상첨화입니다.
경상북도 청도로 미나리 삼겹살도 맛보는 전국 유명 사찰 여행 떠나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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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사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운문사길 264 운문사
운문사만세루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운문사길 264
운문사의처진소나무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운문사길 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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