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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 바빠!’ 스케이트화 벗은 차준환, IOC 선수위원 도전 첫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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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선수위원 국내 후보 비공개 면접

평창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은메달 원윤종과 경쟁

최종 국내 후보로 선정될 시 내년 동계올림픽 기간 선거 나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차준환. ⓒ 뉴시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차준환. ⓒ 뉴시스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잠시 스케이드화를 벗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도전을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

차준환은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회관 13층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평가위원회가 주최하는 IOC 선수위원 국내 후보 비공개 면접을 본다.

한창 현역으로 활약 중에 있는 차준환은 최근 막을 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남자 싱글서 한국 남자 피겨 선수로는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지난 22일 국내서 막을 내린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는 은메달을 따내며 인지도를 올렸다.

연이은 대회와 면접을 동시에 준비해 온 차준환은 가슴 속에 품은 ‘IOC 선수위원’이라는 꿈을 달성하기 위해 봅슬레이 선수 출신 원윤종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된다.

차준환은 면접에서 자신의 비전을 설명하고 평가위원들의 날카로운 질문에 답변할 예정이다.

그의 장점은 인지도와 수준급 영어 구사 능력이 꼽힌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경험한 차준환은 최근 국제무대서 연이은 입상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또한 해외에서 오랜 기간 훈련한 만큼 수준급 영어 구사를 통한 의사 소통 능력이 강점으로 부각된다.

올림픽 메달이 없다는 것은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차준환은 평창 대회서 15위, 베이징 대회에서는 5위에 그쳤다.

반면 경쟁자 원윤종은 평창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4인승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봅슬레이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원윤종의 경우 2014 소치 대회 때부터 나서 3번의 올림픽 출전 경험을 갖고 있다.

일단 차준환이 IOC 선수위원을 향한 첫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원윤종과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IOC 선수위원은 국가당 1명만 선택을 받을 수 있다. 이에 IOC 선수위원 후보자들을 심사하는 평가위원회는 28일까지 차준환과 원윤종 중 선수위원 국내 후보 1명을 최종 의결하게 된다.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목에 건 차준환. ⓒ 뉴시스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목에 건 차준환. ⓒ 뉴시스

최종 국내 후보자는 내년에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기간 각국 후보들과 경쟁하고 선거를 통해 IOC 선수위원 당선 여부가 결정된다.

한창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차준환은 내년 동계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노린다. 만약 IOC 선수위원 한국 후보로 선정된다면 선수로서 경기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것은 물론 후보로서 유세 활동에도 나서야 하는 빡빡한 일정을 감당해야 한다.

한편, 우리나라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기간 처음으로 선수위원에 선출됐다.

역시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기간 당선돼 8년간 IOC 선수위원으로 활동했다.

2023년 8월에는 골프 박인비가 김연경(배구), 이대훈(태권도), 진종오(사격), 김소영(배드민턴) 등을 따돌리고 국내 후보로 선정됐으나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기간에 치러진 본 선거에서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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