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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이 미드필더 벤탄쿠르와 재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영국 매체 코트오프사이드는 25일 ‘토트넘이 핵심 선수와 새로운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토트넘은 벤탄쿠르와의 재계약과 함께 새 시즌을 시작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확실히 벤탄쿠르가 없을 때보다 있을 때 토트넘은 더 나은 팀이 된다. 토트넘 팬들은 레비 회장의 소극적인 투자를 비난하고 있지만 벤탄쿠르와의 재계약은 잠시나마 팬들의 비난을 피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벤탄쿠르 재계약에 기뻐할 것이다. 벤탄쿠르는 올 시즌 28경기에 출전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는 중요한 존재’라고 덧붙였다.
벤탄쿠르는 올 시즌 잇단 부상으로 인해 고전했다. 또한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발언으로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징계도 받는 등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 벤탄쿠르는 FA로부터 7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고 토트넘은 항소하기도 했지만 FA는 토트넘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벤탄쿠르는 지난 6월 우루과이 방송 프로그램에서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이에 대해 “손흥민 사촌의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고 답했다. 벤탄쿠르의 발언은 논란이 됐다. 다수의 영국 매체는 동양인은 모두 비슷하게 생겼다는 인식을 하게하는 인종차별적인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벤탄쿠르는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한다. 내가 한 말은 나쁜 농담이었다.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절대 무시하거나 상처를 주려고 한 말이 아니었다’고 사과했다.
벤탄쿠르는 첫 번째 공개 사과 이후에도 논란이 이어지자 ‘손흥민과 관련된 인터뷰 후 손흥민과 대화를 했다. 깊은 우정을 보여주면서 안타까운 오해였다는 것을 이해했다. 모든 것이 명확하고 내 친구와 함께 해결됐다. 내 말로 인해 불쾌함을 느꼈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 나는 다른 사람을 언급하지 않았고 오직 손흥민을 향한 말을 했다. 간접적이든, 직접적이든 누구도 불쾌하게 할 생각이 없었다’고 언급했다.
벤탄쿠르의 사과를 받아들인 손흥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벤탄쿠르는 실수했다. 자신의 실수를 인지한 벤탄쿠르가 나에게 사과했다. 우리는 원팀으로 싸워 나갈 것’이라며 벤탄쿠르를 용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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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지난달 손흥민과의 1년 계약 연장을 발표했다. 토트넘은 재계약 대신 손흥민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기간을 다음 시즌 종료까지 연장했지만 손흥민의 거취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투더레인앤백은 25일 ‘맨유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 영입 의사를 나타냈고 맨유는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 맨유 공격진은 보강이 필요하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됐을 뿐만 아니라 여러 포지션에서도 적합한 공격수다. 손흥민은 맨유 아모림 감독이 신뢰할 수 있는 선택지’라면서도 ‘손흥민은 맨유로 이적하더라도 쉽게 적응할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을 토트넘 라이벌 클럽인 맨유로 이적하는 것을 설득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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