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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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소영이도 답답하다고 한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를 치른다.
IBK기업은행은 최악의 후반기를 보내고 있다. 최근 5연패와 함께 1승 11패. 승점 37(12승 18패)로 4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이날 경기를 패하면 4년 연속 봄배구 탈락이 확정된다. 또한 4위 자리도 위태로워진다. 5위 한국도로공사(승점 35 12승 18패)가 거세게 추격하고 있다.
경기 전 김호철 감독은 “이미 우리는 탈락했다. 지금 현재 상황에서 한가닥 희망이라면, 남은 경기를 다 이겨야 한다. 불가능한 이야기다. 팀의 분위기, 전력을 봤을 때 힘들다고 본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실상 탈락이 확정됐지만, 포기는 없다.

김호철 감독은 “매번 이야기하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팬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마지막이다. 사실 아쉽다. 시즌 초반 잘 나가다가, 부상으로 힘들어졌다”라며 “선수들이 힘들어 하지만, 연습은 잘한다. 분위기도 괜찮다. 다만 경기장 나오면, 중요한 고비에서 힘들어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빅토리아가 시즌 초반에는 포인트를 냈는데, 지금은 잘 나오지 않고 있다. 또한 (이)소영이와 (황)민경이, (육)서영이 쪽에서 점수가 나와야 한다. 그런 부분이 안 되고 있다. 선수 세 명의 탓도 있겠지만”이라며 아쉬워했다.
21억 이적생 이소영의 활약이 아쉽다. 이소영은 올 시즌 28경기 45점에 그치고 있다. 어깨 부상 여파가 크다. 김호철 감독은 이소영이 몸이 허락하는 한, 6라운드 풀타임을 뛰게 할 생각이다.

김호철 감독은 “민경이가 없으니 소영이와 서영이가 나가야 한다”라며 “소영이는 아무 이상은 없는데 공격 소화를 못하고 있다. 때리라고 하는데도, 때리지 못한다. 본인도 답답하다고 하더라. 가면 갈수록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6라운드는 풀로 다 뛰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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