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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수술한지 몰랐다면 완전히 정상적인 타격.”
김하성(30, 탬파베이 레이스)은 작년 8월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지난달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타격훈련을 하는 영상을 게재했지만, 예상대로 새로운 팀에서 개막전 출전은 불발됐다. 김하성은 국내 언론들과의 줌 인터뷰서 4월 말 복귀를 희망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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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은 대체로 김하성의 복귀시점을 5월로 바라본다. 단, 김하성은 최대한 빨리 건강하게 돌아오기 위해 애를 쓴다. 2년 2900만달러 계약의 특수성을 떠나서, 야구선수로서 그게 자신을 믿고 계약을 제안한 탬파베이에 대한 자세라고 바라보는 것이다.
김하성의 재활이 순조롭다는 걸 암시하는 보도가 또 나왔다. MLB.com에 따르면 탬파베이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에이스 섀인 맥클라나한과 라이언 페피엇, 케빈 켈리, 조 보일이 지난 24일 시범경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과 별개로 라이브 피칭 및 타격에 나섰다. 25일에는 섀인 바즈, 드류 라스무센이 타자들을 상대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그리고 김하성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아직 라이브 배팅에 나설 수 있는 컨디션은 아니지만, 수비를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MLB.com은 “김하성은 오른 어깨 수술에서 회복 중이다. 계속해서 타격, 땅볼 처리, 투구 프로그램을 통해 재활훈련을 한다”라고 했다.
케빈 캐시 감독은 “(수술한지)아무 것도 몰랐다면 완전히 정상적인 타격으로 보였다. 땅볼 세션에서 땅볼을 잡는 모습이 완전히 정상적이었다. 어떤 스로잉을 해도 괜찮을 것 같다”라고 했다. 이제 타격과 수비 연습을 거의 정상적으로 한다는 의미다.
탬파베이에 김하성의 복귀시점은 탬파베이 팬들과 김하성에게도 시즌 초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다. 탬파베이는 3월29일부터 콜로라도 로키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 6연전으로 시즌에 들어간다. 그리고 4월23일부터 25일까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 3연전, 4월26일부터 28일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3연전까지 서부 원정 6연전이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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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김하성이 4월에 복귀가 성사되면 친정 샌디에이고 원정 일정과 겹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5월 복귀로 가득을 잡는다면 5월7일부터 12일까지 필라델피아 필리스, 밀워키 브루어스 홈 6연전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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