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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내가 실망스럽다.”
뉴욕 메츠는 비시즌 3400만 달러(약 487억원)를 투자해 데려온 투수 프랭키 몬타스를 시즌 초반에 쓸 수 없다. 미국 현지 언론은 “몬타스는 옆구리 근육에 심한 염좌 부상을 입었다. 5월 혹은 6월 복귀를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그런데 또 한 명의 선발 투수가 또 이탈한다. 바로 좌완 투수 션 마네아. MLB.com은 25일(한국시각) “마네아는 오른쪽 복사근 부상을 입어 개막전을 뛸 수 없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마네아는 앞으로 2~3주 동안 공을 던지지 않을 것이며, 4월 중순이나 말까지는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고 이야기했다.
2013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4번으로 캔자스시티 로열스 지명을 받은 마네아는 2015년 트레이드를 통해 오클랜트 애슬레틱스로 갔다. 그리고 2016시즌에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다. 데뷔 시즌에 25경기(144⅔이닝) 7승 9패 평균자책 3.86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으며, 2017시즌에 29경기(158⅔이닝) 12승 10패 평균자책 4.37로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를 챙겼다. 이듬해에도 27경기(160⅔이닝) 12승 9패 평균자책 3.59로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다.
이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쳐 2024시즌 메츠와 처음 인연을 맺은 마네아. 지난 시즌 32경기(181⅔이닝) 12승 6패 평균자책 3.47로 맹활약하며 에이스 역할을 했다. 시즌 옵트아웃을 선언한 마네아는 메츠와 3년 7500만 달러(약 1073억원) 계약을 맺고 잔류했다. 몬타스가 없는 상황에서 개막전 선발 유력했는데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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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네아는 “나 자신이 매우 매우 실망스럽다. 부상을 당하는 게 싫다. 내가 투수인데 내 일을 하지 않는다면, 짜증이 난다. 가능한 한 건강하고 빨리 복귀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갑작스러운 부상이다. 스프링 트레이닝을 아무 문제 없이 소화하던 찰나에 오른쪽 복부에 통증이 찾아왔다. 마네아는 큰 문제로 여기지 않고, 불펜 피칭에 라이브 BP까지 소화했는데 결국 당분간 공을 던질 수 없게 됐다.
마네아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 훈련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갑작스러운 부상이다”라며 “그래도 시즌 개막 전에 다친 게 낫다. 개막전 선발도 멋있지만, 난 그저 나가서 공을 던지고 싶다. 가능한 빨리 돌아오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3월 시작 전에 두 명이 쓰러지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 하지만 우리 내부 전력에 대해 만족감을 느낀다. 기존 있는 선수들이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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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네아와 몬타스가 이탈함에 따라 메츠는 기존 센가 고다이, 클레이 홈스, 데이비드 피터슨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또한 폴 블랙번과 그리핀 캐닝, 타일러 메길 등이 대체 선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물론 저스틴 헤이겐맨, 브랜든 와델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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