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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가 내연기관 스포츠카 3종을 부활시킨다. 일본 자동차 전문지 베스트카(Best Car)에 따르면 3종의 슈퍼카는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며 현행 수프라의 스포츠카 계보를 잇는 형태로 출시된다.
토요타가 내놓을 스포츠카는 모두 3종. 셀리카, MR2 그리고 LFA 후속인 플래그십 스포츠카다. 모두 연소엔진을 바탕으로 배터리+전기모터의 하이브리드 유닛 구성을 옵션으로 갖출 예정이다. 가장 먼저 수프라는 지난해 열린 모터페스티벌에서 토요다 아키오 회장도 언급한 바 있을 정도로 양산 가능성이 높은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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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MR2도 마찬가지로 토요타 아키오 회장이 “세 형제를 다시 데려온다”는 야망을 실현하겠다며 수프라에 이어 언급한 차다. 마지막은 렉서스 LFA로 현행 렉서스 라인업 최상위 모델로 일본을 대표하는 슈퍼카로 자리잡은 모델이다. 토요타는 이 LFA를 V8 엔진을 탑재한 모델로 다시 되살릴 전망이다.
셀리카와 MR2는 새로운 터보차저 4기통 가솔린 엔진으로 구동될 예정이다. G20E라는 이름으로 최근 도쿄오토살롱에서 대략적인 그림이 공개된 바도 있다. 당시 토요타가 공개한 제원에 따르면 도로주행시 400마력 이상, 모터스포츠 애플케이션에서는 600마력대의 출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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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공개된 내용으로는 엔진 레이아웃이 전작의 전면이 아닌 후측으로 1980년대 포드 RS200이나 란치아 델타 S4와 같은 그룹 B 랠리카와 유사했다. 여기에 4륜 구동 시스템을 넣는다. 토요타는 이에 대해 굳이 목적의식을 밝히지는 않았고, “단지 시제차 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일본 자동차 전문매체들은 토요타의 일반적인 개발 주기를 고려할 때 수프라 이후 2027년 경 셀리카 후속이 2028년 경 MR2의 개발 범위가 가시권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LFA 후속은 3년 전 GR GT3 콘셉트를 통해 개발 윤곽을 잡았는데 최근 렉서스가 LFR이라는 차명을 상표등록함으로서 상당한 고성능 차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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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LFR은 셀리카나 MR2와는 격이 다른 트윈터보로 무장한 V8 엔진을 장착하는데다 GT3 호몰로게이션을 적용한다면 차량 무게가 1.3t 미만으로 조정한다. 이럴 경우 600마력대의 출력으로도 막대한 주행성능을 낼 수 있다. 여기에 로드카 버전에 하이브리드를 추가해 현실적인 성능을 갖춘 스포츠카로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상표등록을 마친 LFR이 그대로 차명이 될 지 알 수 없지만 토요타의 스포츠카 확대 전략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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